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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주운전' 배성우 여파 계속..'날아라 개천용' 비상→동생 배성재 사과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0-12-11 08:48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출연 중인 드라마는 물론 동생인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배성우는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이 됐다.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그가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박상규 극본, 곽정환 연출)에서 정의구현을 위해 힘쓰는 기자 박삼수를 연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운전 적발과 같은 보도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반감을 키웠다. 그러나 '날아라 개천용'의 촬영은 현재 막바지에 다달은 상황이기에 제작진의 고민은 더 커진 상태다.

소속사인 아티스트컴퍼니는 10일 입장을 내고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며 "배성우를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날아라 개천용' 측도 "전반적 상황에 대한 다각도 논의 중이다"고 말을 아꼈고, 드라마 제작 사정상 배성우를 덜어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배성우를 향한 비난은 배성재로 이어지기도 했다. 배성재의 인스타그램 등에 악플이 달렸고, 10일 배성재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을 통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죽을 때까지 방송에서 형이 언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배성우는 1999년 뮤지컬로 데뷔한 이후 단역과 조연을 이어가며 영화계에서 성장해온 인물. 최근에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무명시절의 설움과 성장사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기도 했으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에 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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