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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의광장' 백종원, 스태프·멤버 위한 '통 큰 선물'…백's포차→백야식당 FLEX [SC리뷰]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11 06:50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맛남의 광장' 1주년을 맞아 백종원이 직접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이하 '맛남')에서는 프로미스 나인 노지선, 장규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급격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축제가 줄줄이 취소가 되면서 양미리 어민도 힘들어졌다. 축제에서 양미리의 70%가 소진됐었기 때문.

양미리구이로 에피타이저를 마치고, 백종원은 든든한 한 끼를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향했다. 유병재 조수와 함께 양미리 추어탕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백종원의 말에 유병재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메뉴는 양미리 추어탕. 백종원과 유병재는 가장 먼저 양미리 대가리와 내장을 손질한 뒤 끓는 물에 양미리를 넣었다. 이후 삶은 양미리를 건져낸 백종원은 믹서기에 갈아준 뒤 부드러운 국물을 위해 체에 걸렀다. 특히 이를 본 프로미스나인 노지선과 장규리는 "요리하시는 모습을 실제로 보다니"라며 감동했다.

장규리는 백종우너에게 "자꾸 이상한 거 시켜요"라며 양세형의 짓궂은 장난을 일렀다. 알고 보니 양세형이 "유병재 시래기야"라는 말을 하라고 시킨 것. 장규리는 "저 걸그룹이에요 그래도!"라고 소리치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맛남의 광장' 백종원은 "보통 다 당한다"며 장규리를 칭찬했고, 양세형은 "순식간에 나를 스파이로 만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일명 '10초 믹서기'로 모두가 곤란해하자 X세대 노지선은 잠깐만 봤음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믹서리를 다뤄 백종원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종원은 "너 집에 갈 때 가져가~"라며 반가워했다.

걸쭉한 국물에 고단백 영양이 듬뿍 들어간 양미리 추어탕의 비주얼, 농벤저스 들은 맛을 본 후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추어탕 초보자 노지선도 "최근에 추어탕을 처음 먹었는데 '어 맛있네?' 했다. 근데 그거보다 훨씬 맛있다"며 극찬했다. 장규리 역시 인상을 찌푸리며 걸쭉한 감탄사를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히스테리키킨의 시간, 요리대결의 재료는 양미리였다. 백종원의 '백스칼리버'를 건 마지막 리벤지 매치에 양세형과 유병재가 맞붙었다. 유병재는 양세형에 대해 "이미 한 번 정복한 산이다"라며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양세형 역시 "유병재는 벼룩이다. 벼룩은 있어서는 안되고, 있으면 다 터트려버려야 한다"라고 이를 갈았다.

유병재와 노지선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요리를 만들었지만 양세형은 묵묵부닥 말 없이 진지한 태도로, 김희철이 "그래도 예능인데 멘트 좀 받아줘라"라고 타박하자 "오늘이 (칼) 마지막이라며!"라고 발끈했다.

양미리 강정 완성에 앞서 테스트요리를 맛본 장규리는 "맛잇는데 바삭하지가 않다"고 솔직한 평가를 내놓았다. 다소 떨떠름한 장규리의 반응에 노지선은 "우리 멤버들이 음식에 거짓말을 못한다"라고 덧붙였다.


장규리의 혹평에 한 차례 마음이 상한 양세형은 양미리 튀김을 카레 가루에 묻혀 신메뉴를 선보였다. 하지만 양세형은 "이건 진짜 아니다. 너무 짜다"는 장규리를 향해 "너 가라. 나랑 안 맞는다"면서 신경질을 냈다. 양세형은 "양념 반 카레 반 할 거다. 한 번 더 튀기면 바삭해질 거다"라며 끝까지 자존심을 세웠다.

'맛남의 광장 1주년 기념 백쌤이 쏜다'라는 포장마차 앞에 선 백종원과 김동준은 "우리도 오래했구나"라며 새삼 빠른 시간을 실감했다. 김동준이 "이렇게 선생님이 스태프분들을 사랑한다"라고 하자 백종원은 "아니 그렇게 사랑하진 않아"라며 츤데레 면보를 보였다. 백종원은 커다란 홍게와 양파, 대파 등이 들어간 육수에 어묵을 듬뿍 넣으며 음식을 만들었다. 제작진은 "한 20년 장사하신 분 같다"라고 농담했다. 김동준은 마라소스에 어묵을 찍어먹어보라는 백종원의 말에 긴가민가 했지만 한 번 맛을 보고는 눈이 동그래졌다.

붕어빵도 만들었다. 백종원은 "난 먹는 거 다 연구하잖아"라며 "직원들은 좋아하는 것 보다 심란했을 거다. 외식업 회사라고 찾아왔는데 사장이 이런걸 하니"라고 음식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붕어빵에 크림치즈도 들어갔다. 백종원은 귀찮다면서도 스태프들의 입맛에 맞게 붕어빵을 계속해서 만들어냈다. 그새 노릇노릇 구워진 군고무마도 비주얼 맛 모두 완벽했다. 음식이 모두 완성되고 스태프들은 줄을 이어 분식을 즐겼다.

부캐 장사 끝, 본격적인 심사를 위해 백종원이 등장했다. 마지막 백스칼리버를 건 치열한 대결의 막이 올랐다. 백종원은 양미리 김치찜을 먹어보고 "파김치 아이디어가 좋다. 민물장어와 파김치를 이용한 식당이 있을 정도다"라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음식의 비주얼과 조리시간만 보고도 어떤 요리가 양세형 유병재의 것인지 정확하게 추리해냈다. 혼자만 칼을 받지 못해 신경이 곤두서있던 양세형을 위해 백종원은 그의 손을 들어줬다. 유병재도 "세형이 형이 칼 받아서 내가 더 마음이 편하다"고 축하했다.


정해진 요리는 없고 그날 재료에 따라 만들어지는 포장마차 '백야식당'이 문을 열었다. 백종원은 기대 반 걱정 반 마음으로 앞치마를 허리에 둘렀다. 백종원은 "지네가 알아서 와야지 시간되면"이라고 툴툴댔다.

프로미스 나인 노지선, 장규리도 백야식당에 도착했다. 백종원은 "1년 더 열심히 하자"며 건배를 제안했다. 양미리 꼬치 튀김이 첫 번째 메뉴였다. 어린 손님들도 잘 먹었던 그때 그 휴게소 메뉴, 김동준은 금새 적응해 양미리를 꼬치에 능숙하게 꽂았다. 장규리는 "별로 어려워보이지 않는데?"라며 꼬치 끼우기에 도전했다. 양세형은 "못할거다. 한 번 해봐라"라며 계속해서 견제했지만 장규리가 생갭다 너무 잘하자 금새 꼬리를 내렸다.

노장금 노지선이 뉴방에 섰다. 백종원 이외에 주방에 선 첫 요리사 노지선은 평소 멤버들에게도 요리를 자주 해준다고. 한식, 일식, 중식 모두 잘하는 만능요리사였다. 백종원은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지으며 노지선의 요리를 지켜봤다.

노지선은 실제 백종원의 레시피를 확실하게 기억하는 듯 수준급 요리 실력을 자랑함은 물론, 요리할 때 간을 잘 안 보는 게 습관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노지선은 마이야르 반응까지 이야기하며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백종원은 "잘 알고 있다. 지금 진짜 맞는게 삼겹살을 일반 고기처럼 하면 안된다"라고 노지선의 요리법을 칭찬했다. 노지선의 '꽈리고추 돼지고기 볶음'을 먹은 농벤져스와 백종원은 모두 얼굴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김희철은 "시청자분들이 간 본 거 다 편집했지? 할 정도로 간 안 본 맛이 아니다", 양세형은 "간이 딱 맞는다. 진짜 맛있다"고 극찬했다. 백종원도 "이야 잘한다. 제대로 했다"고 감격했고, 김동준 또한 "딱 간을 했다"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랜선 제자 1호' 규현과 비교하자 "규현이보다 낫겠다"며 감탄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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