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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우에 발목 잡힌 '날아라 개천용'…'하차 성명문' 등장→"정의로운 기자?" [종합]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10 18:14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 가운데 그가 주연배우로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촬영에도 불똥이 튀었다.

앞서 1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배성우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중순께 지인과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고. 경찰은 조만간 배성우를 소환해 음주운전 경위 등 자세한 사항을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이날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다"고 공식 사과했다.

배성우 역시 소속사를 통해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합니다"라며 음주운전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라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며 자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현재 '날아라 개천용' 촬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 앞서 배성우와 함께 투톱 주연배우인 권상우는 소속사 수컴퍼니의 직원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거기에 배성우의 부적절한 논란으로 인해 또다시 촬영에 지장이 생긴 것. 현재 '날아라 개천용'을 두고 방송국 SBS와 제작사 스튜디오앤뉴 측은 장시간 고민과 회의를 거듭하고 있다. 오전 중에 "내부적으로 입장을 논의 중이다. 정리가 되면 알려드리겠다"고 했으나, 오후 3시가 넘어서도록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날아라 개천용'은 총 20부작 가운데, 지난 5일까지 11부가 방송되어 절반 이상 남았다. 촬영을 빠르게 진행해 17부를 마무리했고, 대본은 19회 초고까지 나온 상태다. 이미 절반을 달려온 '날아라 개천용'은 배성우에게 발목이 잡혀 현재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잇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차 촉구 성명문'이라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음주운전을 인정한 배성우의 '날아라 개천용' 출연은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극중 배성우는 정의감 넘치는 기자로,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인물 박삼수 역을 맡았다. 정의감 있는 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가 음주운전을 저질렀기에 향후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반감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게 시청자들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이하 아티스트 컴퍼니 공식입장 전문

아티스트컴퍼니입니다.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배성우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습니다.

배성우씨를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하 배성우 공식입장 전문

배성우입니다.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합니다.

아울러 함께 일하는 많은 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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