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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의뢰인의 국보급 물건에 제대로 놀랐다.
박나래는 박준규는 물론 아버지 故 박노식의 연기 흔적까지 깃든 각종 추억의 물건에 감탄하면서도 "지금 살아가는데 불편한 게 전혀 없다"라는 의뢰인을 외면하며 단호하게 비울 것을 명령했다. 특히 물건을 꺼내올 때마다 만류하는 박준규를 "일단 이야기만 나눠보겠다"라면서 설득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펴보지도 않은 삼국지 시리즈와 옛날 영화 VHS, 급기야 비디오 클리너까지 발견하며 혀를 내두른 박나래는 허름한 그림 통을 꺼내오며 박준규를 구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친필 족자였다. 특히 '진품명품'에 나가 감정가 50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국보급 물건에 머리를 조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처럼 박나래는 추억의 물건들을 끌어안고 사는 박준규와 티격태격 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입담은 물론 정리의 묘미까지 전달하며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에 이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예능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개그우먼임을 입증한 박나래는 tvN '신박한 정리'를 비롯해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코미디빅리그' '도레미마켓'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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