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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 "엑소보다 솔로 데뷔가 더 긴장돼…저탄고지 다이어트→짬뽕이 적" [종합](최파타)

김수현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15:54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그룹 엑소 카이가 솔로로 데뷔하는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애초대석 코너에는 가수 카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엑소 카이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KAI(?)'를 발매하고, 신곡 '음(Mmmh)'으로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카이의 새 앨범 타이틀곡 '음(Mmmh)'은 미니멀한 트랙 위에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R&B 팝 곡.

DJ 최화정은 "무대 장인 '갓카이'가 왔다. 어제부터 볼 생각에 설레였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카이는 "데뷔한 지 일주일 차 됐다. 신인의 마음으로 언제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갔다.

최화정은 "실제로 보면 남친룩의 정석으로 느껴지는데, 평소에도 이렇게 하고 다니냐?"고 물었고, "그래서 팬 분들이 '갭차이'라고 하시더라. 그 갭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겠다고 하신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카이하면 패셔니스타로 유명하다. 아무 생각없이 입었는데 '저게 뭐야?'하면서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카이는 "그냥 편하게 옷을 입어도 신경이 쓰인다"며 "오늘 입은 옷은 약간 남친룩으로 입고 왔는데, (최화정)누나와 데이트 한다는 생각으로 입었다. 신발은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느낌으로 꺾어 신었다. 그리고 원래 양말은 안 신는다. 발에 땀이 안 나서 양말을 신으면 장갑을 낀 것처럼 답답하더라. 그래서 양말을 안 신는다"고 답했다.

카이는 "음악방송에서 선배임을 느낄 때가 언제냐"고 묻자 "선배일수록 순서가 뒤쪽으로 가는데 보아 누나 나오기 전이더라. 그럴 때 선배라는 걸 느낀다"며 "그런데 저는 신인의 콘셉트가 아니라 진짜 신인이기 때문에 신인의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엑소와 슈퍼엠으로도 활동했던 카이는 이번엔 솔로 가수로 세 번째 데뷔를 하게 된 것이 전부 느낌이 달랐다고 고백했다. 카이는 "엑소로 데뷔할 때는 19살이라 아무 것도 몰랐다. 아기가 세상에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슈퍼엠 때는 그래도 활동할 때라 떨리고 새로운 느낌은 없었다. 오히려 더 갖춰야 하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오로지 저를 보여주는 거 아닌가. 약간 실감이 난다. 이게 얼만큼 긴장되는지 알고 데뷔하는 거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이다"라고 덧붙였다.

엑소 활동 때와 다른 점에 대해서는 "가장 외롭고 허전한 순간은 밥 먹을 때다"며 "사람이 많으니까 다양한 메뉴를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는데 혼자니까 하나만 시켜 먹어야 한다. 또 멤버들이랑 으샤으샤할 수 있는데 그게 없어서 외롭다"고 고백했다.

솔로 가수 활동 때문에 다이어트 중인 카이는 "저탄고지를 하고 있는데, 고기도 맛있게 먹고 싶어서 요리법을 찾아봤다. 그러다 요리에도 조금 관심이 생겼다. 활동이 끝나면 카레와 족발을 만들어보고 싶다"라며 "젤 참기 힘든 음식이 짬뽕이다. 올해 초 짬뽕의 맛을 알아버렸다. 불맛 나는 짬뽕을 잊지 못하겠다"고 했다.

또한, 카이는 "정말 많이 먹어서 지금도 짬뽕 생각이 난다. 짬뽕이 너무 맛있어서 한번 먹으면 무너진다. 그래서 활동할 땐 절대 안 먹는다. 활동 끝나면 먹어야한다. 활동 끝나는 날 생라면을 스프에 먹고 싶고, 그다음날 일어나서 바로 짬뽕을 먹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반대로 혼자 있고 싶거나 시끄러운 게 싫을 땐 좋다.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날을 갈 수 있다"고 말하며 혼자 있는 것의 장점을 밝히기도 했다.

엑소 멤버들의 응원도 듬뿍 받았다고. 그는 "엑소 멤버들이 어제도 전화 왔다. '너무 멋있다, 너무 좋다'고 해준다"며 "태민 씨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라비 씨는 스타일이 '제가 하는 거 다 좋다'고 해준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최화정은 최근 카이가 방송에서 친누나들에게 예쁜 말투를 사용하고 조카들과 잘 놀아줬던 모습을 극찬했고 카이는 "누나들이랑 너무 친하다. 가족끼리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한다. 저도 몰랐는데 그렇게 하더라"라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애들이 방송을 아는 것 같다"며 "평소에는 제가 놀아줘도 누나와 함께 있으니까 그렇게 장난을 치지는 않는데 방송인 걸 알고 더 그랬다"며 조카들이 카이에게 장난을 많이 친 것에 대해 답했다.

지난해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도 활약했다. 카이는 "어제가 1주년이었다고 하더라. 진짜 안 들렸다. 저는 '실수했나'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주변에서 재밌다고 많이 해주셔서 그 이후로 자신감은 생겼다. 이제 예능 나가면 자신감 있게 한다. 불러주시면 하고 싶다"고 예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가장 잘 한 일로는 솔로 앨범 낸 것을 꼽았다. 이어 "올해가 가기 전에는 사실 팬 여러분들을 직접 보고 싶은 게 꿈이었다"며 올해는 못할 것 같지만 내년에는 꼭 보고 싶다"고 말했다. 카이의 팬사랑이 느껴지는 진심이 눈길을 끌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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