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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JTBC와 디스커버리 채널이 동시 방송하는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이 더욱 치열해진 본선 2라운드 '팀 대항전'으로 월요일 밤 시청자들을 매혹시켰다.
특히 더블 올어게인의 주인공이 뭉친 10호와 29호의 '도플싱어' 팀과 7어게인과 올어게인을 받은 30호, 63호의 '누구허니' 팀이 맞붙은 일명 '펌 라인' 대결은 그야말로 결승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도플싱어' 팀은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로 탄성을 자아내는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누구허니' 팀은 신해철의 '연극 속에서'를 전혀 다르게 재해석했다. 각자의 개성을 담아 실력과 매력을 극대화 시킨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즐거운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또 방송 후 뜨거운 화제를 일으켰던 가수들의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SKY 캐슬'의 'We All Lie'를 열창하며 자신을 각인시킨 55호와 '이제는 웃고 싶다'며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11호 가수가 맞붙게 된 것.
55호, 47호가 만난 '위올하이'팀은 이문세의 '오늘 하루'를 두 사람의 독특하고 몽환적인 음색을 하나로 모아 천상의 하모니로 완성, 심사위원을 제대로 홀렸다. 이해리 심사위원은 "편곡이 정말 충격적이다. 음악을 미술관에서 전시한다면 이런 음악이 전시되지 않을까"라며 감탄했다.
11호 레이디코드 소정과 14호 이미쉘의 '비상자매'팀은 샤이니의 '줄리엣'으로 리듬감 넘치는 흥겨운 무대를 준비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웃고 싶다고 한 11호 가수가 웃으며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보는 이들마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우승은 '위올하이'팀이 차지, 이미쉘이 탈락하고 소정이 최종적으로 살아남아 다음 무대를 향한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자신만의 그루브로 심사위원을 감탄시켰던 23호와 감성 듀오 32호의 '강력한 운명'팀은 산울림의 '개구장이'를 재기발랄한 편곡과 신선한 무대 구성으로 꾸며 2라운드 최초 올 어게인을 획득했다. 김종진 심사위원은 "살리에르가 된 느낌이었다. 모차르트가 세 명이나 있는 것 같았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뿐만 아니라 1라운드 첫 올 어게인을 받았던 26호와 17호가 뭉친 '너도나도너드'팀 역시 이전과는 새로운 매력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8.3%(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유료가구기준)로 지난 주 보다 0.5%포인트 상승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신기록을 경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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