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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선우은숙이 과거 한 여배우의 괴롭힘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영하는 선우은숙과 산책을 하면서 전날 터진 신혼여행 문제를 거론하며 "신혼여행 때 친구들을 불렀던 건 입장 바꿔 생각해 봐도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내 입장만 생각했다.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했던 걸 반성했다"며 미안해했다. 이어 "총각 때나 해야 할 일들을 결혼 후에도 계속했으니 그런 면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 지금도 나는 철이 안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미안했던 거 같다"고 사과했다. 선우은숙은 달라진 이영하의 모습에 "자기 달라졌네"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하지만 이영하는 또 다른 지인들을 초대한 사실을 고백했고, 둘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던 선우은숙은 "나랑 발상 자체가 너무 다르다"며 답답해했다.
선우은숙은 과거 자신을 이유 없이 괴롭히고 미워했던 한 여배우 때문에 힘들었던 일을 언급하며 "방송국 가기도 싫었다. 자기한테도 몇 번 얘기했다. 근데 13년 전까지 자기는 계속 그 사람을 보고 만나고 작품도 같이 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어느 날은 그 여자가 당신과 골프를 치러 가기 위해 우리 집 앞 주차장에 왔더라"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와도 이것도 이영하의 한 삶이니까 받아들일 수 있는데 나도 어리고 철없을 때는 그 여자도 싫지만 자기도 너무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약에 내가 그 사람이 싫다고 하면 날 위해서 자제해줄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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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는 "당연히 우리 식구 편"이라고 답했고, 선우은숙은 "옛날에는 그렇게 못하지 않았냐. 그러니까 그렇게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영하는 "그렇게 심각한지도 몰랐다. 지금 만나도 감정 없다고 하지 않았냐. 그만큼 마음이 세월 속에 용해가 된 거다. 걔가 나쁘다고 해줬으면 좋겠냐"며 여전히 선우은숙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듯했다. 결국 선우은숙은 "내가 듣고 싶어 하는 답을 명확히 안 해준다"며 "똑같은 얘기만 자꾸 한다"면서 자리를 떴다. 이어 홀로 방에 돌아가 "내가 바랄 걸 바라야지"라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이영하는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선우은숙과의 이혼에 대해 처음으로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는 "사람이 어떻게 혼자만 아쉬웠겠냐. 난들 아쉬운 게 없는 건 아니다"라며 "하지만 나는 얘기를 안 한다. 난 그냥 넘어간다. 내 성격이 그런 거다. 내 스타일이 그런 거 같다. 그냥 져주는 게 이기는 거다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이혼 후 첫 여행을 아쉽게 끝낸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다시 만나 또 한 번의 여행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이영하는 "신혼여행을 제대로 못 했다는 거에 대해서 영원히 지워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첫 번째 여행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영하가 잘 보이기 위해 결혼반지까지 다시 꼈다는 말에 선우은숙은 놀라면서도 감동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선우은숙은 연애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다정한 이영하의 모습에 "너무 잘해주지 마라"라고 말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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