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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하선(34)이 데뷔이래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박하선은 서면을 통해 스포츠조선과 '산후조리원' 종영 인터뷰를 나눴다. 박하선은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친 뒤 3년 만인 지난해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으로 복귀했다. 이후 '산후조리원'까지 완벽하게 끝내며 결혼 후 복귀에 성공한 바. 연기에 대한 재미도 결혼 전보다 더 커졌단다.
박하선은 "20대 때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고, 늘 부족하다고 느꼈었다. 지금은 출산과 육아를 겪으면서 자신의 단점을 다 사랑하고 인정하려 하고 있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후부터 작품을 통해 제 얘기를 하는 게 두렵지 않더라. 예전에는 진짜 나를 숨기고자 했다면, 이제는 저에겐 여러 모습들이 있는데 거칠 것 없이 다 보여줘야겠다라는 배우로서의 사명감 같은 게 생겼다. 나를 보여줘도 사랑 받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됐고, 두려움이 많이 극복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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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배우 활동 중 가장 왕성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바. 박하선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된 것 같다.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너무 힘들었고 막막했었는데, 올해는 좋은 작품을 만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벌써 16년 차인 게 너무 신기한데, 전 이제 시작인 것 같고, 이제 막 연기의 재미를 찾은 신인배우 같은 마음가짐이다. 계속 쉬지 않고 다양한 연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대중에게 모든 걸 소화할 수 있는 배우, '박하선이 연기하는 건 다 재미있더라'라는 평을 들을 수 있는 믿고 보는 배우, 다음이 기대되는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하고 싶은 역할은 너무 많다. 저는 이성적인 면이 있어서 장르물에 잘 맞다고 생각하고 또 좋아한다. '쓰리데이즈'에서 액션을 해보긴 했지만 액션을 더 해보고 싶고, 사극, 시대물도 도전해 보고 싶다. 국내 첫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라는 역사적 인물도 한번 연기해 보고 싶다. 역사상 최초로 이혼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쓴 여류 화가이신 걸로 알고 있는데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다. 의사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한번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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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은 "그리고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가 있는데, 아동 학대를 다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고백'과 산후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아이'다. 두 작품 모두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만큼 개봉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청년경찰' 이후로 공백이 길었던 만큼 영화적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광고로도 많이 찾아 뵙고 싶다. 최근 광고 러브콜도 많이 들어오는데, 육아와 관련된 광고들 다 좋다. 유모차든, 분유든, 섬유탈취제든 육아템은 블루오션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 (웃음)"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박하선은 "예능의 경우 대화를 좋아해서 잘 맞았고, 특히 지금 출연 중인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집을 보는 자체를 너무 좋아했기 때문에 일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 정도로 좋다"며 "지금은 너무 많은 활동을 하고 있어서 이미지 소비가 많을 것 같아 오히려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도 하고 싶은 예능이 있다면, 제가 승부욕이 있는 편이라 게임 하는 예능을 해보고 싶기는 하다. 최근에는 이시영씨가 출연하는 '나는 살아있다'를 재미있게 봤다. 서바이벌 예능을 좋아해서 저도 도전해 보고 싶기도 하다"고 밝혔다.
'산후조리원'을 마친 박하선은 카카오TV '며느라기'로 시청자들을 만나며 '국민 며느리'로서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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