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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엘리엇" 엘렌 페이지, 이젠 女 아닌 男…6년 전 커밍아웃+동성결혼→트랜스젠더 고백 [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02 10:56


사진=엘렌 페이지 SNS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나를 그(he) 또는 그들(they)라고 불러 달라. 이름은 엘리엇(Elliot)"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 마침내 진정한 자아를 추구했기에 내가 누구인지를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더 가까이 내 자신을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지고 번창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하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며 트랜스젠더 선언을 자랑스러워했다.

또한 그는 올해 최소 40명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된 통계를 게재하며 "우리는 이런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사랑이 넘치며 평등한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엘렌 페이지는 성전환 수술 사실을 공개했지만 전환 과정이 어느 단계인지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현재 공식 SNS 계정 이름도 전부 엘렌 페이지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뀐 상태다.

그의 이 같은 고백에 할리우드 유명 스타들은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미국 드라마 '엠브렐러 아카데미'와 넷플릭스 측도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의 슈퍼 히어로. 위리는 엘리엇을 사랑해. 시즌3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라며 응원했다.


또한 그의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는 "너무 자랑스럽다"며 공개 지지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엘렌 페이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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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엘렌 페이지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자신이 동성애임을 밝혔다. 당시 그는 "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변화를 만들고 다른 사람들을 더 쉽게 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제 더는 숨어서 거짓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 몇 년 동안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질까 두려워 고통을 겪었는데 이제 고통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2018년 동성 연인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을 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캐나다 출신의 엘렌 페이지는 영화 '엑스맨' '인셉션' '주노' 등에 출연하며 국내 관객에게도 잘 알려진 배우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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