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2일 온라인 중계한 KBS2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고준은 호흡을 맞춘 조여정에 대해 "지금껏 했던 작품 중에 가장 호흡이 잘맞는 배우"라고 못박으며 "너무 배려심이 많고 모든 배우들을 아우르고 배려해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훌륭한 성품을 가졌다. 내가 현장에서 장난을 많이 치는데 나를 북돋아준다. 그래서 힘이 나서 장난을 많이 친다"고 웃었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매번 재능이 별로 없어서 노력으로 메우는 스타일이다"라며 "KBS 별관에 내 사진이 걸려있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다. 내가 길건너 대방동쪽 출신이라 어릴 적 학교갈 때마다 KBS별관 벽면을 보고 자라왔는데 내 사진이 걸려 있으니 기분이 너무 부담스럽고 정말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대본 볼때는 몰랐는데 육체적 강도가 높은 작품이더라"라며 "그동안 액션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해봤는데 그중 가장 강도가 높았다. 현장이 솔직히 말하면 긴장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2일 첫 방송하는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