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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새해전야' 유연석X이연희→유태오X최수영, 9人9色 설렘 가득한 연말 시즌 무비(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2-01 12:0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홉 명의 배우의 매력이 모두 담긴 영화 '새해전야'가 연말의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로맨스 영화 '새해전야'(홍지영 감독, 수필름 제작). 1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이동휘, 염혜란, 최수영, 유태오, 홍지영 감독이 참석했다.

'새해전야'는 '키친'(2009), '무서운 이야기'(2012),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2016) 등의 작품에서 세심한 연출력을 보여준 홍지영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2013년 개봉한 '결혼전야'로 결혼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이해관계를 풀어내 호평을 받았던 홍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예정이다. 새해를 앞둔 9명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이번 영화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보고 싶은 단 하나의 연말 시즌 무비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기 충분하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신선한 커플 조합도 관람 포인트다. 김강우와 유인나가 각각 이혼 4년차 형사와 이혼 소송 중인 재활 트레이너 역을 맡아 색다른 커플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와인 배달원 역의 유연석과 까칠한 여행객 역을 맡은 이연희가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티카타카 케미를 기대케 한다.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은 글로벌 예비 가족으로 만났다. 국제 결혼을 준비하는 커플 이동휘와 천두링의 커플 연기, 그리고 예비 시누이를 연기하는 염혜란의 가족 케미가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유태오와 최수영이 편견에 마주하는 연인의 딜레마를 진정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날 홍지영 감독은 "커플 뿐만 아니라 9명 모두가 각각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관객분들이 가진 고민과 두려움 바람들이 우리 영화 안에서 아홉 색깔로 펼쳐질 것 같다. 1년 중 새해를 앞두고 느끼는 딱 그때의 감정을 밀도있게 표현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홍 감독은 "우리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다시는 볼 수 없는 9명 배우들의 조합이다. 커플별, 그리고 9명의 배우들의 감정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를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극중 유인나와 함께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김강우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처음에는 유인나씨가 차가운 여성 같고 약간 새침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알고 나니까 너무나 배려심이 있다. 영화를 처음 찍으셨다고 했는데 한 20~30번은 찍으신 것 처럼 능숙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강우는 '결혼전야'에 이어 다시 한번 홍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읽지 않고 결정을 했을 만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연출과 배우 관계를 넘어서 정말 인생의 선배님 같은 분이다. 감독님과 '결혼전야'를 했던 게 벌써 7년전이다. 7년만에 다시 '새해전야'를 통해 만나게 된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홍지영 감독은 김강우, 유인나 커플에 대해 "이들 커플은 극중 다른 커플들 보다 더 어른스러운 사랑을 하고 감정의 점프도 심하다. 묘한 반어적인 감정들이 묻어있다. 지호와 효영, 김강우 배우와 유인나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홍 감독은 이어 유연석과 이연희 커플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국적인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로맨스를 보여주는 이 커플에 대해 홍 감독은 "정말 자연스러운 모습 내려놓고 떠나고 싶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부에노스아리레스가 정말 한국의 대척점에 있는 곳이다. 그런 곳에 나를 던지자라는 생각을 하며 만든 커플이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극중 재헌에 대해 "아르헨트나에 3년정도 정착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낮밤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면서 촬영을 해야하는게 쉽지 않았다. 연희씨도 마찬가지였다. 촬영할 때는 많른 것들이 어색하고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한국에서 녹음을 하면서 그때 찍었던 영상을 보니까 신비할 정도로 공간에 대한 판타지가 느껴지더라. 올해 촬영을 했다면 저런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정말 행운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아르헨티나 배경이 정말 이국적이었다. 제가 또 언제 남미를 가보겠다. 비행기도 정말 오래타야 하고 정말 이국적이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연희는 극중 인상적인 탱고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서 한달 정도 연습을 해서 안무를 만들어놓고 현지에서는 현지분에게 레슨을 받았다. 드레스도 입고 머리에 꽃도 달고, 촬영장소도 해질 무렵이라서 그 장면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국제 결혼을 앞둔 남자 영찬 역의 이동휘와 국제 결혼을 앞둔 동생을 바라보는 누나 역의 염혜란도 캐릭터와 에피소드에 대해 전했다. 이동휘는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일이지 않나. 그 큰 일을 치루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한데, 이 대본에서 글로벌 커플이라는 설정이 더욱 신선했다. 하지만 글로벌 커플을 넘어 모든 사람들이 겪을 고민이 담겨 있다는 것에 공감이 더욱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유창한 중국어 연기에 대해 "정말 노래를 하듯이 중국어 대사를 외웠다"며 유창한 대사를 직접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염혜란은 "극중 누나는 모태솔로이다. 모태솔로인데 동생이 결혼까지 한다고 하니 질투 아닌 질투도 하게 되고, 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며 "게다가 동생이 국제 결혼을 하게 되서 동생의 아내에게도 번역기 어플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제대로 번역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은 이동휘와 염혜란 가족에 대해 "예전에는 '왜 내 마음을 안 알아줘'라고 갈등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새는 다르다. 이들은 서로를 위해 너무 배려하려고 애쓰다 보니까 고민하는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홍 감독은 유태오, 최수영 커플에 대해서는 '리즈 시절을 볼 수 있는 커플'이라고 표현했다. "리 한 때 이렇게 아름답지 않았어? 이렇게 풋풋하지 않았어? 그런 첫사랑 느낌을 이 커플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역을 맡은 유태오는 "제가 스노우보드를 전혀 못탔었다. 그런데 우리 영화를 위해서 스노우보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최수영과 커플 호흡에 대해 "수영이 덕에 정말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수영 역시 "유태오 배우께서 이런 밝은 멜로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함께 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오빠를 뵙기 전에도 오빠가 나온 작품을 봐왔고 팬이었다. 만나니까 더 매력이 있더라. 엉뚱하고 4차원 같은 매력이 있더라. 이렇게 개인적으로 알게 돼 더 좋다"며 웃었다.

한편, '새해전야'는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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