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아홉 명의 배우의 매력이 모두 담긴 영화 '새해전야'가 연말의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실 예정이다.
|
이날 홍지영 감독은 "커플 뿐만 아니라 9명 모두가 각각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관객분들이 가진 고민과 두려움 바람들이 우리 영화 안에서 아홉 색깔로 펼쳐질 것 같다. 1년 중 새해를 앞두고 느끼는 딱 그때의 감정을 밀도있게 표현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홍 감독은 "우리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은 다시는 볼 수 없는 9명 배우들의 조합이다. 커플별, 그리고 9명의 배우들의 감정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를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극중 유인나와 함께 커플 호흡을 맞추게 된 김강우는 "호흡이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어 "처음에는 유인나씨가 차가운 여성 같고 약간 새침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알고 나니까 너무나 배려심이 있다. 영화를 처음 찍으셨다고 했는데 한 20~30번은 찍으신 것 처럼 능숙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김강우는 '결혼전야'에 이어 다시 한번 홍지영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읽지 않고 결정을 했을 만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 연출과 배우 관계를 넘어서 정말 인생의 선배님 같은 분이다. 감독님과 '결혼전야'를 했던 게 벌써 7년전이다. 7년만에 다시 '새해전야'를 통해 만나게 된 의미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유연석은 극중 재헌에 대해 "아르헨트나에 3년정도 정착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낮밤이 바뀐 환경에 적응하면서 촬영을 해야하는게 쉽지 않았다. 연희씨도 마찬가지였다. 촬영할 때는 많른 것들이 어색하고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한국에서 녹음을 하면서 그때 찍었던 영상을 보니까 신비할 정도로 공간에 대한 판타지가 느껴지더라. 올해 촬영을 했다면 저런 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정말 행운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연희는 "아르헨티나 배경이 정말 이국적이었다. 제가 또 언제 남미를 가보겠다. 비행기도 정말 오래타야 하고 정말 이국적이고 모든 것이 새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연희는 극중 인상적인 탱고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서 한달 정도 연습을 해서 안무를 만들어놓고 현지에서는 현지분에게 레슨을 받았다. 드레스도 입고 머리에 꽃도 달고, 촬영장소도 해질 무렵이라서 그 장면이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
염혜란은 "극중 누나는 모태솔로이다. 모태솔로인데 동생이 결혼까지 한다고 하니 질투 아닌 질투도 하게 되고, 또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생이 문제가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준다"며 "게다가 동생이 국제 결혼을 하게 되서 동생의 아내에게도 번역기 어플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제대로 번역이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홍지영 감독은 이동휘와 염혜란 가족에 대해 "예전에는 '왜 내 마음을 안 알아줘'라고 갈등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새는 다르다. 이들은 서로를 위해 너무 배려하려고 애쓰다 보니까 고민하는 가족이다"고 설명했다.
|
극중 패럴림픽 스노우보드 국가대표 역을 맡은 유태오는 "제가 스노우보드를 전혀 못탔었다. 그런데 우리 영화를 위해서 스노우보드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리고는 최수영과 커플 호흡에 대해 "수영이 덕에 정말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수영 역시 "유태오 배우께서 이런 밝은 멜로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함께 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오빠를 뵙기 전에도 오빠가 나온 작품을 봐왔고 팬이었다. 만나니까 더 매력이 있더라. 엉뚱하고 4차원 같은 매력이 있더라. 이렇게 개인적으로 알게 돼 더 좋다"며 웃었다.
한편, '새해전야'는 12월 중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에이스메이커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