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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소주연(27)이 "오디션 때부터 눈물 쏟은 작품, 욕심 났던 영화다"고 말했다.
특히 '잔칫날'은 영화 '속닥속닥'(18, 최상훈 감독)을 비롯해 SBS '낭만닥터 김사부2', KBS2 '회사 가기 싫어', MBC '내사랑 치유기' 등 안방과 스크린을 오가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소주연이 깊은 감성 열연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가장 슬픈 아버지의 장례식 날 홀로 장례식장을 지키며 상주인 오빠 경만이 자리를 비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을 견디는 인물을 연기한 소주연. 다양한 감정의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들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소주연은 "'잔칫날'은 오디션을 봤는데 너무 마음에 동해서 이 작품을 촬영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졌다. 오디션 연기를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오디션 때 이렇게 눈물이 많이 난 적은 처음이었다. 오래 전부터 독립영화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고 사람 냄새나는 가족 이야기에 끌렸다"며 "'잔칫날'에 임하기 전 김록경 감독과 정말 많이 만났다.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나도 내 이야기를 김 감독에게 많이 했다. 그렇게 김 감독과 많이 가까워졌다. 우는 연기가 힘들 줄 알았는데 감정적으로 그렇게 힘들지 않더라.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이상하게 '잔칫날' 현장에 오면 경미로 있게되면서 집중이 좀 더 잘 됐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무엇보다 소주연은 "이 영화 자체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마음 속에 품고 가셨으면 좋겠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큰 공감대를 일으키면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가 '잔칫날'인 것 같다. 관객들에게 큰 공감과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잔칫날'은 무명의 행사 MC로 근근이 사는 남자가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하준, 소주연, 오치운, 이정은, 정인기 등이 출연하고 김록경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일 개봉 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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