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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 "출산후 이영하 여배우 손잡고 집까지"→'배동성 딸' 이혼 "부모님도 이혼이라"(우이혼)[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28 00:42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선우은숙이 전 남편 이영하의 변하지 않은 배려없는 모습에 실망하고 눈물을 쏟았다. 또 배동성 딸 배수진이 이혼 6개월차 싱글녀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다.

27일 방송한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이 서먹했던 첫날밤을 보낸 후 동거 2일 차를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선우은숙은 남편의 아침 끼니와 커피 기호를 살피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그때 온 카톡을 본 남편은 지인에게 전화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선우은숙을 언짢게 했다. 눈치없는 이영하는 "와이프가 어디 가면 너무 좋다던데 내가 한번 내려가야겠다"며 지인과 약속을 잡았다.

선우은숙은 39년 전부터 가슴 속에 묻어뒀던 아픔을 꺼냈다. 그녀는 "나 큰 애 낳았을 때 일주일 입원했는데 하루도 내 옆에서 안잤다. 너무 가슴 아팠다. 그때 첫 애 낳고 반포 엄마 집에서 한달 있을 때 공연한다고 지방갔잖아. 공연 끝난날 자기 기다리고 있는데 오빠 부르려고 보니까 그 옆에 여배우가 있었다. 그런데 당신이 그 여자 손잡고 트렁크 잡고 오더라"라고 말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그 때 오빠가 이분 모셔다드리고 가자고 하더니 그 여자 집 위치까지 정확하게 운전하게 하더니 데려다 주더라. 내 머리속은 자기 말이 들리는게 아니라 이게 뭐지? 얼마나 자주 왔으면 이러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말을 한마디도 못했다"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시어머니가 날 달랜다고 하는 말이 '다 받아들여라' 하는데 그걸 받아들이기엔 난 너무 어렸던 거다. 지금 생각하면 24살 아기다. 어머니 있을 땐 말 못하고 자기 기분 나쁘게하면 촬영 나가서 일 잘 안될까봐 말 못하고. 그런 시간들이 아깝고 아쉽다. 나에게는 요즘 애들 알콩달콩 지내는걸보면 아까운 시간들을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때 당시에 자기에게 '나 이런게 섭섭해' 말했으면 난 그런 이야기를 못했다. 담고 살면서 자기 눈치 보며 산거 너무 힘들었다. 자기가 나한테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영하는 "입장 바꿔보면 서운할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건 내가 잘못한거네. 그때는 나도 어리고 단순하니까 단순하게 판단할수 있다. 하지만 여배우 손을 잡은 것은 사실이 아닐거다. 그때 우리도 제대로 밖에서 데이트 못할 때인데 내가 다른 여자 손을 어떻게 잡겠느냐"고 말했다.

선우은숙은 "지났으니까 하는 이야기다. 옆에 있었으면 아무 이야기도 못했을거야. 떨어진 15년 동안 자기와의 추억을 생각하면 그때 왜그랬을까 하는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새론은 "너무 이야기를 해도 문제지만 너무 부부끼리 이야기를 안해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공감했다. 김원희는 "어쩌면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평생 가슴에 담아두고 말을 못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물머리로 야외 데이트를 가는 길. 선우은숙은 과거 임신 7개월 때 배부른 상태로 찾아갔던 남편의 촬영장 일화를 떠올렸다.

선우은숙은 "첫째 임신 7개월에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중인 자기를 찾아갔다. 마장동 시외버스를 타고 알프스 산장을 갔는데 예쁜 여배우들은 허리가 잘록한 옷을 입고 연기하고 있는데 난 여드름 많고 배불뚝이더라. 내 모습이 너무 창피하고 초라해서 울었다. 속상하더라"라며 회상했다.

13년만에 두물머리 강변 데이트. 이영하는 "우리 북한강 남한강 두물처럼 다시 만났다. 여기는 우리가 40년 전에 처음 데이트한 곳"이라고 말하며 이혼후 15년만에 셀카 투샷을 찍는 달달함을 선사했다.

선우은숙은 "나 당신이 여기 데리고 와서 안데려다주면 집에 못간다고 놀리고 데려다줄때 더 좋아졌다. 그때 나 이오빠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이영하는 "당시 한 작품을 같이 하면서 느낀게 굉장히 순수하구나. 굉장히 맑은 모습에 프러포즈를 하게 된게 아닌가 싶다"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선우은숙은 "살면서 서운한건 없을수 없지만 자기에 대한 사랑이 커서 자기를 싫다고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참고 살았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영하 또한 "우리가 이혼할줄 알았어? 상상도 못했다. 후회하고 반성하고 그러면서 나이먹고 흘러가고 한다"고 응수했다.

식사를 하러 간 자리. 애주가 이영하가 술을 들이키는 사이 선우은숙은 신혼여행의 아픔을 털어놨다. 그녀는 "신혼여행은 인생에 단 한번인데 도착해보니까 공항에 이미 남편 친구들이 다 나와있더라. 1박 자는 일정인데 남편은 신혼여행 가서 지인들에게 대접 받느라고. 나를 숙소에 먼저 들어가라고 하고 혼자 놔뒀다. 새벽에 들어와 잠깐 잤는데 그때 첫애가 생기고 난 바로 애엄마가 됐다"고 말했다. 신동엽 또한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일인데 첫날밤을 혼자있게 만드는게 문제다"라고 쉴드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선우은숙은 "만약에 재결합을 한다면 자기랑 술 한잔 할수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찡하게 했다.

그러던 선우은숙은 "방송국에 한 여배우가 나를 너무 미워해서 방송국 다니기 싫다고 하는데 당신은 나를 야단치더라. 나를 괴롭힌 여자인데 매너좋게 잘해주더라. 왜그랬느냐"라고 물었는데 이영하의 지인이 식당으로 왔다. 결국 선우은숙은 술자리가 끝나길 기다리다가 차에 들어가 기다리다 술에 취한 이영하를 데리고 숙소로 갔다. 이영하는 차에서부터 코를 골더니 집에서 곯아떨어졌다.

선우은숙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배려하지 않아 섭섭했다. 당황도 스럽고 역시나 똑같다"며 "이 사람을 새롭게 관찰하고 싶어서 이 곳에 왔는데 예전에 경험했던 상황들이 그대로 재연이 되더라. 내가 이러려고 여기를 왔나"라고 또 한번 실망했다. 제작진은 '변한것 없이 13년이 지났다'는 자막으로 선우은숙의 심란한 마음을 대변했다.


최고기 유깻잎은 밤에 잠을 설쳤다. 다음날 최고기가 만든 음식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두 사람. 최고기는 전 아내와 영화를 보러 가려다 그 영화 봤다는 ?牡牡 말에 남자친구 있느냐고 캐물었다. 깻잎은 부인했지만 최고기는 "있다고 생긱하겠다"고 질척거렸다. 최고기는 "80일 사귄 여자친구 있었다. 니 보다 착했다"고 내지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새롬은 "이게 무슨 분위기냐? 과거와 현재의 그 중간 어디쯤인 부부"라고 말했다.

깻잎은 "제가 표현이 서툰것도 있지만 안한것도 있다. 오빠의 애정표현이 부담스러워서 조금 받아주면 더 할것 같더라. 난 싫은데 가만히 있고 싶은데. 오빠가 여자친구 생기면 그걸 어떻게 받아줄까 궁금했다. 오빠 취향이 제가 맞춰주기 쉽지 않았다. 안맞았다"고 솔직하게 말하기도 했다.



그때 두 사람이 있는 집을 찾아온 뜻밖의 손님은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중인 배수진.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기도 한 그녀는 이혼 6개월차 싱글녀다. 어린 아들까지 데리고 온 배수진은 최고기와 최근 합동 방송하고 있다.

방송 전 배수진과 깻잎은 싱글녀로서 결혼과 이혼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배수진은 "저희는 신혼집이 원룸이었다. 방이 하나고 거실이 없고 개인공간이 없어서 많이 싸웠던 것 같다. 개인 공간이 있었다면 덜 싸우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도 이혼하셨는데 남편에게 그렇게 지내지 말자고 했다. 마음이 있는게 아니고 우리 아이를 위해서 친구처럼 지내자"라고 했다.

깻잎은 '다시 결혼할거냐?'는 배수진의 질문에 "만약에 그렇다면 제가 기억력이 안좋은게 아닐까요"라고 묵직한 답을 내놨다. 배수진은 방송 중 이혼 후 안좋은 점 한가지에 대해 말하며 "아이에게 미안한 것"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합방을 위해 찾아온 배수진의 등장에 ?牡牡 당황했지만 쿨한 아메리칸 스타일로 아이를 봐주며 시간을 보냈다.


배수진과 깻잎은 이혼한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 김새론은 "이혼한지 얼마 안됐는데 저 이슈를 입 밖으로 말한다는거 자체가 대단하다"며 요즘 젊은 부부들의 열린 마인드에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밤에 벌레를 핑계로 합방에 든 모습을 추측하게 해 놀라움을 안겼다. 제작진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여지를 줬다.

아침에 찾아온 두 사람의 딸. 부부의 이혼에 큰 이유였던 시어바지가 딸을 데리고 오자 깻잎은 얼어버렸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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