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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사생활'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김효진X김영민이 펼쳐온 애증 서사의 결말은 시청자들이 기다리는 엔딩 포인트 중 하나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연타석 성공으로 흥행 배우 애칭을 얻은 김영민의 연기는 꾼들의 전쟁에서 만개했다.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20년 간 큰 그림을 그리며 무자비한 행보를 이어가는 재욱은 낯빛조차 바뀌지 않는 김영민의 소름 끼치는 연기로 서늘함이 더해졌다. 굳건히 야망을 향해 달려가던 중 생각지도 못한 변수, 복기가 등장하자 흔들렸고 후반부로 갈수록 내적 갈등이 심해지는 캐릭터에 김영민의 섬세함이 입혀져 재욱의 혼란이 오롯이 전달되었다. 야망을 향해 질주해야 하지만, 계속해서 복기가 신경 쓰이는 재욱이 남은 2회에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이 위기를 김영민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더한다.
예측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 즉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킹 메이커가 되려는 자와 그를 옥죄기 위해 킹 옆에 머무르고자 하는 자가 서로에게 생채기만 내고 있는 이 싸움의 엔딩 역시 '사생활'을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제작진은 "김효진과 김영민의 열연 덕분에 꾼들의 전쟁에서 복기와 재욱이 존재감을 가지고 자리 잡을 수 있었고, 그 애증 케미가 살아나 극적 흐름을 이끌 수 있었다. 다양한 감정이 혼재되어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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