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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감담회에서 론 하워드 감독은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원작 회고록에 흥미를 느꼈다면서 "책을 읽었을 때, 매우 공감을 했는데 사회정치적인 부분 때문이 아니라 가족 때문이었다. J.D. 밴스에게 그의 가족에 대해 대화를 하기 위해 전화했을 때, 그리고 그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제 개인적인 배경과 뿌리에 와닿는 부분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 가족은 애팔래치아나 러스트벨트 지역은 아니었지만 미국 중심부의 오클라호마, 농경지이자 소도시 출신이다. 공감이 가는 동시에 제가 제 가족을 통해 미국의 시골 지역의 삶에 대해 이해하고 있던 어떤 부분을 다룰 수 있는 이야기를 찾고 있었다. 이 이야기가 바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며 메가폰을 잡은 이야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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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이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으며 오스카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에미이 애덤스. 그는 이번 연기에 대해 "운 좋게도 실제 가족분들이 계셔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J.D.에게 아주 결정적인 어떤 순간 앞에 많은 트라우마와 감정이 고조된 장면 등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준비 과정은 다 잊고 최대한 인물들 간의 관계에 최대한 집중하는 거다. 그 감정을 최대한 풍부하고 섬세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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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적인 변신에 대해서도 "에이미처럼 저도 코에 미묘한 변형을 좀 줬다"라며 "한가지 정말 편한 건 촬영 내내 옷이 너무 편했다. 너무 좋더라. 코르셋도 없고. 몸에 분장용으로 뭘 넣긴 했지만 나중엔 더 편했다. 메이크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 그 안에 내가 아닌 그 배역의 모습과 마주했기 때문에 바로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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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글렌 클로즈는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의 코로나 방역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며 "코로나 초기에 한국의 대응이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그런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재확산 없이 안전하시기를 바란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혼란스러운 이런 시기에 이같은 이야기의 일부일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 각자의 관점에서 잘 봐주셨으면 한다.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힐빌리의 노래'는 11일부터 국내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오는 24일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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