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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송하예가 자신을 둘러싼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첫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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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가 '1위한 기분'에 대해 묻자 송하예는 "한번도 행복하다는 생각을 안해봤다. 한번도 좋지 않았다. 사실 1위하기 싫다. 순위가 높을수록 악플이 쏟아진다. 지금 하는 노래는 관심을 받지 못해서 더 좋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연예부 기자는 "사재가 소문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있어왔다. '휴대폰으로 음원을 돌리는 공장이 있다' '사재기 전문 업체가 있다'는 이야기가 가요계에 많이 돌기는 했다. 하지만 실체가 분명하게 드러난 적이 한번도 없다"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정확한 논조로 쓰기는 어렵다. 폭로자의 글이 나왔을 때 입증하기 힘든 주장일 거라고 생각했고 법적으로 예상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수에게는 음원차트가 중요하다보니까 누가 1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름이 없는 가수들이 더러 1위를 차지할때가 있는데 사재기라는 주장이 나오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놀라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하예는 "외모 악플이면 차라리 좋다. 지금은 아무것도 안하는게 답이다라는 대응이 생겼다. 사람들은 보고싶은대로 보고 듣고 싶은대로 들으시더라"라고 체념하면서 "소소한 걸로 행복했던 무명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영자는 "내 먹방이 떴을 때 기쁘지만 악플이 따라온다. 식당에서 돈을 받았다는 등 루머도 따라온다. 이슈에는 냉탕과 온탕이 같이 있다"고 위로했다. 김원희 또한 "연예인이면 악플을 견뎌야 한다고 하지만 그걸 벗어날 수 없다는게 딜레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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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영자는 "한마디로 쫄아있다. 말 한마디 하면서도 위축되어 있는게 보여서 애잔하다"라고 씁쓸해했다.
정신과 전문의는 "송하예 씨는 사재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힘든 상태다. 벗어나려는 것도 부담이 될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평생 마음에 남을 수도 있는 큰 상처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힘든거 맞아. 힘들어도 돼. 다른 누가 들어도 힘든 상황 맞으니까 너무 괜찮은 척 안해도 돼'라는 위로를 해주고 싶다. 단단해지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격려했다.
연예부 김지현 기자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재기 논란은 눈에 드러난 명확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아니라는 분명한 실체도 없다. 1위를 또 한번 열심히 해서 실력을 보여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가수 선배로서 이야기해주면 내 평생에 1위를 또 못할 수도 있다. 그때 1위를 누리지 못한걸 안타깝게 느낄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내가 만든 노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면 성공한 것"이라며 "순위보다 누군가 듣고 위로 받는 것에 위안을 삼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송하예는 "여기 나오니 1년간의 상처가 아문것 같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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