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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오달수가 관객들에게 그간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웃사촌'에서 오달수가 연기하는 의식은 해외에서 입국하자마자 오래 전부터 자신을 견제해온 안정부 김실장(김희원) 에 의해 강제적 자택격리를 당하게 되는 야당 총재. 집 밖에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는 의식은 옆집에서 이웃사촌으로 위장한 도청 팀장 대권(정우)와 마주치게 되고, 어쩐지 수상해 보이는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이날 오달수는 극중 김대중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인물에 대해 "사실 대본 자체가 전라도 사투리로 나왔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의논을 하면서 그렇게 되면 특정한 인물을 콕 집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 영화는 휴먼 영화고 정치영화가 아닌데, 특정 인물을 콕 집어낼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새로 쓰셨다. 그게 잘 된 변화인 것 같다. 만약 특정 인물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저도 굉장히 부담이 됐을 것 같다. 제가 자칫하면 그 분을 더 욕되게 할 수도 있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관객을 믿고 도전하게 됐다는 오달수. 여전히 관객의 따뜻한 반응을 기대하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바로 원한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서 다른 작품을 하게 된다면 차근차근 시간을 두고 관객들과 소통을 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너무 죄스럽게 생각한다. 더군다나 희한하면서 아름다운 별명(천만요정)까지 지어주셨었는데 얼마나 실망하셨을까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 하지마 작품이 좋으니까 작품은 작품을 대해주셨으며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이웃사촌'은 2013년 개봉해 1281만 관객을 웃고 울린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7년만의 새 작품으로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혜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11월 2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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