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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 "피부과 의사인 남편에도 육아법 활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0-11-17 11:0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출간한 대한민국의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가 라디오에 나와서 청취자들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이날(17일) 방송된 SBS 러브FM '이숙영의 러브FM'에서 오은영 박사는 말 안 듣는 아이를 어떻게 그렇게 잘 다루냐며 필살기가 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말 안 듣는 아이도 그 행동 뒷면에 아이의 의도가 있다. 그 의도를 들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고 대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쇄도하는 청취자 질문들을 즉각적으로 답해주며 육아로 힘겨워하는 부모들의 갈증을 해소해줬다.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아이들에게 '너 자꾸 그러면 저 아저씨가 혼내준다~'라고 말해도 되냐는 청취자에게 '교육의 주체는 부모인데 남을 통해서 혼내려하는 것은, 타인에게 부모의 지도력을 전가하는 것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하였다.

아이들을 '혼낸다. 야단친다'는 개념을 버렸으면 좋겠다는 오박사는'알려주고 안내해준다'는 느낌으로 대화하기를 권했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법에 대해서는, 아이들은 늘 신호는 보내는데 그 신호가 어른이 잘 아는 방식이 아니라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그 신호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강조했다.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에 실린 내용처럼 아이와의 소통은 말이 아주 중요한데, 아이에게 하면 안 될 말로는 "너 나가!""널 믿은 내가 잘못이다.""너 낳은 거 후회돼"이런 말은 정말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말로 꼽았다.

오박사는 이날 방송에서 아들을 키우면서 경험도 이 책에 녹아 있다고 밝혔다. 육아의 방법은 남편에게도 활용이 된다고 강조했는데 진행자가 '피부과 의사인 남편에게도 잘하냐'고 묻자 오박사는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를 통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는 오박사는 최근엔 발레를 배웠다고 밝혔다.


'이숙영의 러브FM'은 매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서울·경기 103.5MHz, 부산 105.7MHz, 혹은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 앱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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