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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최란 이충희 부부가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연애 시절부터 30여 년간 이어온 최란의 든든한 내조를 공개했다.
이후 이충희는 연애는 건너뛰고 바로 결혼하자며 프러포즈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사귀자' 대신 '같이 살자'고 직진 프러포즈를 했지만 단번에 거절당했다"며 불도저 사랑꾼이었던 면모를 밝혔다.
이들은 어렵게 결혼했지만 한때 불화설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다며 그 시기를 떠올렸다. 최란은 "남편이 운동선수이다 보니 아이 계획을 천천히 잡으려고 했는데 불화설에 휩싸였다"며 억울했던 심정을 전했다. 그리고 "임신을 위해 배란촉진제도 맞았다. 산부인과를 17군데 돌아다녔다. 또 남편이 결혼 후에도 훈련 때문에 숙소 생활을 했기 때문에 내가 직접 태릉선수촌에 찾아가 감독님에게 '나와 합숙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충희는 "결국 그 때 감독님이 전지훈련을 빼주셨다"고 털어놨다.
이날 또 이충희는 연예계 큰손으로 유명한 최란에게 받은 이벤트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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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들은 그동안 겪었던 금전 거래와 관련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최란은 "마음이 약해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꽤 많이 빌려줬다. 그런데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하다못해 이름만 들으면 아는 유명 연예인까지도 내 돈을 갚지 않더라. 결국 사람에 질려 제주도로 이사를 갔다"며 마음고생한 사연을 전했다.
또 재테크의 여왕으로 알려진 최란은 "지금까지 사기당한 돈만 총 30~40억 원이다. 믿었던 지인에게 배신당해 미국까지 날아간 적도 있다. 딸의 유학 생활을 위해 미국의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줬는데 알고 보니 생활비로 다 썼더라"고 충격 고백을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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