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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배수지, 남주혁, 김선호를 얽히고설키게 만든 첫사랑의 진실이 마침내 밝혀졌다.
그 후 남도산은 서달미와 그녀가 사랑하는 할머니 최원덕(김해숙)에게 바다 여행을 선물했다. 고맙다는 서달미의 예쁜 미소는 그를 웃게 했고 "도망치지마"라는 위로는 용기를 안겼다. 이에 곪았던 상처를 마주하기로 한 남도산은 아버지에게 수학올림피아드 최연소 금상이 컨닝의 결과임을 털어놨다.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발버둥 치던 어릴 적 남도산이 우연히 보게 된 딱 한 줄의 정답을 베꼈던 것. 행운이라 생각했던 이 일이 15년 간 그의 자존감을 갉아먹은 트라우마가 되었음이 드러났다.
이처럼 남도산이 정면으로 '리스크'를 마주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을 때, 한지평 또한 최원덕에게 "도산이 가짜다, 속여서 미안하다 얘기할겁니다"라며 서달미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자신을 말리는 최원덕에게 일부러 모진 말을 내뱉으면서 빗물에 눈물을 숨긴 한지평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한층 몰입케 했다.
이에 남도산에게 전화를 건 서달미는 15년 전 편지를 주고받았던 장소를 물었다. 그가 대답하지 못하자 "왜 대답을 못 해! 왜 여기에 네가 아니라 한팀장님이 와있어?"라며 울며 소리쳤다. 그 누구보다 틀리길 바랐던 예감이 슬픈 확신으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서달미에게 직접 진실을 얘기하려 했던 타이밍을 놓친 남도산이 어쩔 줄 모른 채 연거푸 전화만 거는 장면은 더욱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과연 남도산은 이 위기를 바로잡을 수 있을지, 두 남자가 자신을 속였음을 알게 된 서달미는 어떤 선택을 할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열띤 기대감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2%을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1%, 최고 5.9%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6%, 최고 4.3%, 전국 평균 3.2%, 최고 3.8%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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