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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X최원영,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단짠 매력' 모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20-11-14 16:0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60분 장악하는 퍼펙트 연기 케미!"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원영이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전천후 활약으로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수직상승 시키고 있다.

MBN-웨이브(wavve)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의 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외도한 남편에 대한 복수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아내' 심재경 역, 최원영은 아내의 살해 위협을 받으며 반격을 꿈꾸는 '비운의 남편' 김윤철 역을 맡아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심리스릴러의 장르적 매력과 블랙코미디의 신랄한 유머가 함께하는 독특한 구성에, 베테랑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진 '웰메이드 드라마'로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 특히 주연배우 김정은과 최원영의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과 애증과 연민을 오가는 '찐 부부 케미'가 회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며 2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막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때론 서늘하게, 때론 코믹하게, 극과 극 상황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을 하드캐리하고 있는 김정은과 최원영의 '단짠 매력 대결 투샷' 장면을 모아봤다.


◆재경 VS 윤철 단'짠' 매력 대결 순간 #8회 분노와 오열, 눈물과 기절 오간 '이혼 설전'

극중 김윤철(최원영)은 심재경(김정은)이 벌인, 복수를 일념으로 한 무소불위 행보에 질려 이혼을 통보했고, 극도로 흥분한 심재경은 식탁 위를 온 몸으로 쓸어버리며 "내 허락 없인 아무데도 못 간다"고 김윤철을 막아섰다. 하지만 결국 김윤철은 심재경에게 전기 충격을 가해 쓰러트린 뒤 50억을 손에 들고 유유히 집을 떠나버렸다. 좀처럼 보기 힘든, 자제력을 잃은 심재경과 달리 도리어 평정심을 되찾고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해진 김윤철의 '극과 극 온도차'가 아이러니한 전율을 유발시키며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폭발시켰다.

◆재경 VS 윤철 '단'짠 매력 대결 순간 #9, 10회 기억 상실이 쏘아올린 작은 공! '달달 러브 모드'

심재경은 김윤철과의 다툼 후 뜻밖의 사고를 당해 기억 상실 증세를 보였고, 신혼 1년 차 때의 기억만 남게 됐던 상태. 심재경은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쓰며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본연의 매력을 발산했고, 김윤철은 그런 심재경에게서 색다른 감정을 느꼈다. 매번 마주쳤다하면 살벌한 다툼을 벌였던 두 사람이 다시 애틋했던 신혼으로 돌아가 눈빛만 마주쳐도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입술을 맞추는 등 자타공인 멜로 장인들다운 로맨스 내공을 펼쳐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재경 VS 윤철 단'짠' 매력 대결 순간 #10회 동공까지 연기한 소름과 전율의 '목 졸림 엔딩'

김윤철은 심재경의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또 다시 이혼을 통보했고, 심재경은 여전히 물러서지 않은 채 "다시 새로운 기억들 만들어갈 순 없을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윤철은 치가 떨린다는 듯 핏발 선 눈으로 심재경을 바라보며 "정말로 당신, 내손으로 죽일지도 모를 것 같거든"이라면서 목을 졸랐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남편의 손에 자신을 내맡기고 조용히 눈을 감는 심재경이 모습이 대비를 이뤄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실제 두 사람은 최대한 상대에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해당 장면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게 위해 수차례 리허설을 거듭했고 극한의 감정을 토해낸 촬영 후, 쉽게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해 '역시 베테랑'이라는 찬탄을 받았다.

◆ 재경 VS 윤철 '단'짠 매력 대결 순간 #12회 서로를 죽여야만 사는 부부의 '죽음의 요리 대결'

심재경은 계속되는 김윤철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인 후 이혼 협의 전 마지막으로 저녁 식사를 함께하자고 집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좋아하는 요리를 해주겠다며 팔을 걷어붙였지만, 사실상 서로를 죽이기 위해 음식에 '독'을 타 넣을 기회만 호시탐탐 엿보고 있었던 터. 그 과정에서 김윤철은 심재경이 건네는 방울토마토 한 알도 믿지 못해 흐르는 물에 빡빡 씻어내는가 하면, 언제 공격이 날아올지 몰라 프라이팬을 손에 꼭 쥐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심재경 역시 위아래로 몸까지 흔들어가며 음식에 독을 탈탈 털어 넣는 우스꽝스러운 모션으로 폭소를 선사했던 것. 들키지 않으려 잔뜩 긴장태세를 갖춘 두 사람 간의 미묘한 심리 대립과 적나라한 상황 대처가 마치 잘 짜인 시트콤을 보는 듯 웃음을 유발시키며 안방극장을 배꼽잡게 만들었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실제로 김정은과 최원영의 연기를 칭찬하는 댓글이 가장 많다. 대본과 연출, 그 이상을 연기해주는 베테랑 두 배우에게 늘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하며 "두 사람의 탁월한 연기 대결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될, 남은 4회 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MBN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13회는 오는 16일(월)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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