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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경우의 수' 옹성우, 신예은이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는 미래를 선택했다.
사실 이수가 권유라를 만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 경우연 때문에 한국에 남기로 한 이수가 상업작가로 일하기 위해 에이전시를 소개받으려고 했던 것. 이수가 더는 떠나지 않는다는 말을 듣자 경우연은 행복해했다. 하지만 이수도 경우연에게 미처 말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항공사에서 좋은 후원 제안이 들어왔다는 사실이었다. 사진작가로서 아주 좋은 기회였음에도, 이수는 경우연과 함께하는 미래를 위해 꿈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완벽한 비밀은 없었다. 경우연은 이수의 컴퓨터에서 우연히 항공사로부터 온 제안 메일을 보게 됐다. 이수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우연은 마음이 쓰이면서도 애써 모른 척했다. 그렇게 서로에게 무언가를 숨긴 채, 두 사람은 연애를 계속했다. 사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불안감도 쌓였다.
고민하던 경우연은 결국 이수를 찾아갔다. 그리고 이수와 솔직히 터놓고 모든 걸 이야기했다. 이수 역시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항공사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두 사람은 거의 2년 가까이 떨어져 있어야 했다. 그러나 이수의 선택은 뜻밖이었다. 경우연에게 같이 가자고 이야기한 것. 이수를 홀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경우연도 함께 있고 싶어 하는 그의 마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같이 떠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십년지기 친구들의 로맨스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썸 아닌 썸을 타던 진상혁(표지훈 분)과 한진주(백수민 분)는 마침내 연인이 됐다. 두 사람은 달콤한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반면 아픈 엄마를 돌보는 김영희(안은진 분)의 날들도 계속됐다. 김영희는 자신의 불행이 신현재(최찬호 분)에게 짐이 되는 게 싫었다. 결국 그는 신현재에게 이별을 고했다. 누구보다 신현재를 사랑하기에 내린 선택이었다.
'경우의 수'는 이수와 경우연, 그리고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갔다. 저마다의 사랑법은 다르지만, 그 안에 정답은 없었다. 사랑으로 함께 하는 미래를 택한 '우수커플'도, 사랑하기에 헤어짐을 택한 김영희도 보는 이들의 마음에 저마다의 공감과 설렘을 남겼다. 이제 단 3회만을 남겨둔 '경우의 수'에서는 사랑에 울고 웃으며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청춘들의 모습이 담길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이수와 경우연,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 진상혁과 한진주, 이별을 맞은 10년 차 커플 김영희와 최찬호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 14회는 오늘(14일) 밤 11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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