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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이무기 본체, 이태리 아닌 조보아…이동욱 분노 "그 몸에서 나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1-12 23:5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구미호뎐' 이무기의 본체는 이태리가 아닌 조보아였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부모님과 21년 만에 재회한 남지아(조보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모님을 만난 남지아는 기쁨의 눈물을 쏟았고, 그런 남지아의 모습을 이연(이동욱 분)은 흐뭇하게 바라보며 돌아갔다. 남지아는 부모님에게 그 동안 어디에 있었냐 물었지만 지아 엄마(김희정 분)과 지아 아빠(송영규 분)는 "그냥 긴 잠을 잔 것 같다"며 기억하지 못했다. 이에 남지아는 카네이션 메시지를 꺼내며 보여줬고, 이에 지아 아빠는 "잠에서 한 번 깼을 때 하얗고 깨끗한 얼굴을 한 청년이 이걸 쓰면 널 만날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지아는 부모님을 구한 게 이연이라고 소개하며 "나밖에 모르는 사람. 되게 오랫동안 날 기다려주고 날 위해서 목숨도 거는 사람"이라고 행복해했다. 그날 밤, 남지아는 꿈속에서 복혜자(김수진 분)를 피하다 이무기(이태리 분)를 마주쳤다. 이무기는 "우린 운명으로 이어져있다"며 "잘 봐, 나는 너야"라며 남지아를 홀렸다.

남지아가 다치지 않을 방식으로 이무기를 잡을 방법을 고민하던 이연은 꽈리를 핑계로 사장(엄효섭 분)에게 연락했다. 남지아는 "단순한 꿈이 아닌 것 같다. 내 안에 있는 뭔가가 그놈을 부르는 거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했고, 이연은 "내가 꼭 잡을게"라며 남지아를 안심시켰다.


이무기는 고양이가 다쳤다며 구신주(황희 분)를 찾아갔다. 고양이를 살펴보던 구신주는 이무기를 눈치챘다. 구신주는 "차라리 죽여라. 이연님 약점이 되느니 죽는 게 낫다"고 말했고, 이무기는 "이건 일종의 암시"라며 구신주에게 뭔가를 속삭였다.

이연은 김새롬(정이서 분)과 표재환(김강민 분)에게 이무기의 약점을 찾기 위해 신상을 털어오라고 지시했다. 이무기는 복혜자를 찾아가 "이건 이연과 나 둘 중 하나가 죽어야 완성되는 이야기"라며 복혜자에게도 무언가를 속삭였다.

부모님과의 식사 자리에 초대 받은 이연. 이연은 부모님에게 "두 분이 상상하는 것보다 많은 일을 겪으면서 살았다. 지아 옆에서 먹는 이 밥 한끼가 제가 가족이 된 것 같은 따뜻한 착각이 든다"고 남지아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남지아 역시 "나도 그렇다. 사람은 기댈 수 있는 누군가의 그늘에서 사는 거구나를 느꼈다"고 화답했다.

이무기는 기유리(김용지 분)에게 "죽이고 싶어"라며 이야기했고, 이 말에 홀린 기유리는 이랑을 찔렀다. 이랑은 쓰러졌고, 암시가 풀린 기유리는 뒤늦게 상황을 깨닫고 좌절했다.



기유리는 이연이 없는 사이 몰래 꽈리를 훔쳐 이랑에게 달려갔지만 가는 길에 꽈리가 모두 시들어버렸다. 이연은 꽈리를 빌미로 사장을 불러 이무기를 잡는데 협조하라고 했다. 사장은 이무기를 재울 방법으로 "물이 있는 곳이면 아무데나 된다. 중요한 건 재료"라며 "산 사람의 육신과 제물의 피, 산신의 힘이다. 네가 그놈을 깨우는 마지막 재료였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그 사이 이무기에 대한 정보를 캐던 김새롬과 표재환은 이무기를 마주쳤다.

이연은 현의옹(안길강 분)에게 이무기를 잡을 방법을 설명했다. 그러나 탈의파(김정난 분)는 "연이는 이무기 못 잡는다. 이연이니까. 우리가 알고 있는 이연이라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확신했다.

김새롬과 표재환은 이무기의 암시에 걸려 옥상 끝에 섰다. 이무기는 남지아에게 이 모습을 보여주며 "나랑 데이트할래? 그럼 살려줄 수도 있는데"라며 남지아를 불렀다.


이연은 남지아에게 이무기를 만날 필요 없다고 했지만 남지아는 "오늘 그놈 잡자"며 이무기에게 갔다. 이무기는 남지아에게 "너라면 내가 진짜 갖고 싶은 걸 찾아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만 갖지 못한 거, 어쩌면 날 때부터 잃어버린 것"이라며 한 설화를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들은 남지아는 "네가 갖고 싶은 거 알았다. 사람의 마음"이라고 깨달았다. 이무기는 자신이 원하는 걸 구해오지 않으면 모두 죽이고, 이후 세상에 역병이 돌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 사이 이연은 이무기의 약점인 말 피에 자신의 손을 담갔고, 구신주는 김새롬과 표재환의 흔적을 쫓았다.

이무기 앞에 이연이 나타났다. 이연의 등장에 이무기는 옥상에 있는 김새롬과 표재환에 암시를 걸었지만 먼저 도착한 구신주가 두 사람을 막았다. 이연은 이무기를 없애려 했지만 이무기는 없어지지 않았다. 이무기는 "술래를 잘못 짚었다. 네가 찾는 이무기, 본체는 내가 아니"라며 남지아를 바라봤다. 그사이 남지아는 몸이 뜨겁다며 괴로워했다. 이무기의 본체는 남지아 안에 있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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