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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연출자들이 '드라마스페셜2020'의 의미를 언급했다.
유관모 PD는 "드라마스페셜은 어떻게 보면 KBS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단지 신인 연출의 등용문이 아니라, 신인 배우, 신인 작가, 그리고 신인 스태프까지 세컨드를 하셨던 분이 퍼스트가 되고, 또 퍼스트가 감독으로 데뷔하는 모든 식구들의 등용문이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세계가 꽃피고 정립되는 굉장히 중요한 플랫폼이다. 그래서 상업성 짙은 드라마 산업에서 꼭 지켜야 할 보석 같은 존재다"고 했다.
최상열 PD는 "10주년인 것을 어제 처음 알았다. 특별히 10주년이라 대단한 소감이 있지도 않고, 제작비를 열배로 주거나 10%라도 늘려줬으면 굉장한 소감이 들어갔을 거 같은데, 10주년이라고 해서 되새겨보면 '드라마스페셜'이라는 것이 매년 방송한다 안한다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던 프로그램이다. 그건 KBS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드라마를 아끼는 마니아들에서도 나왔는데, 그걸 10년이 되도록 지켜온 분들이 대단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단막이 갖는 의미라고 한다면, 부족한 사람처럼 보이는 저한테도 연출할 기회를 주는 게 드라마스페셜이다. 드라마계의 스타트업 같은 느낌이다. 실패를 해도 일어설 수 있고 도전해볼 수 있는 장이고 단막극이 갖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함께했던 '모단걸'은 오는 7일, '크레바스'는 14일, '일의 기쁨과 슬픔'은 2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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