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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산신 대 이무기, 세기의 대결 예고!"
극중 이연(이동욱)이 남지아(조보아)의 전생인 아음을 죽였던 이유가 '여우는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계약 때문이었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유한한 삶을 사는 인간을 사랑하게 될까 두려웠던 이연은 아음에게 매몰차게 이별을 고했고, 그 뒤 숲을 나와 만신창이가 된 이연을 아음이 지켜주면서 은혜를 입었다. 이연이 아음에게 "고맙다. 이 은혜는 꼭 갚을게"라고 하자 둘에게 계약의 증표가 나타났고, 그 증표로 인해 이무기로 빙의 된 자신을 죽여 달라는 아음을 죽일 수밖에 없었던 것. 전생에 대해 털어놓으며 이연은 다시 태어난 아음이 아니라 남지아를 제대로 보겠다면서 끝까지 살리겠다는 결심을 다졌다.
그 사이 이무기(이태리)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던 상태. 이연은 이무기를 없앨 방법을 알고 있을 탈의파(김정난)를 설득해달라고 현의옹(안길강)에게 부탁하며 "저는 지금부터 무슨 일이든 하려고요. 저도 살고, 그녀도 살리기 위해"라는 결연한 태도를 보였다. "'금기'를 어겨야 되는 일일지도 몰라요"라며 이연은 이무기를 없애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굳건히 했다. 그리고 이랑(김범)을 쫓던 신주(황희)에게서 이랑과 내통하는 방송국 사장(엄효섭)의 존재를 알아냈다. 사장 앞에 나타난 이연은 이무기의 행방을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자 사장에게 "아 참.. 고문하기 좋은 날씨다"라며 협박했다.
그 시각, 길을 걷던 이무기 앞에 나타난 이연은 "너, 내가 딱 기다리라고 했지?"라며 거침없이 공격을 가했고 이무기는 "여전히 오만해. 세상 모두가 니 발밑에 있는 거 같지?"라면서 비소를 지어 보였다. 이에 이연 역시 "적어도 너는 내 발밑에 있는 거 같아. 막 무시하고 싶어"라며 도발했던 터. 그러자 "니 동생, 니 여자, 그리고 그 부모의 목숨까지 전부 내 손에 있어. 너는 뭘 가졌지?"라며 자신이 세운 치밀한 포석을 알린 이무기는 "합리적인 제안을 하지. 이연 니 몸을 주면, 나머지 모두를 살려주마"라는 일생일대 거래를 던졌다. 이무기의 제안에 이연의 눈빛이 흔들리는 '대혼란 엔딩'이 펼쳐지면서, 이연과 이무기 간 세기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11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은 매주 수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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