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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故박지선의 비보에 잠시 쉰 라디오 부스에 다시 복귀했다.
안영미는 "'영미씨 손 우리가 잡아줄게요' '역시 두시에는 영미와 뮤지지' '너무 보고 싶었어요. 두 분의 손 안놓치고 잡고 있을께요'" 등의 사연에 감사했다.
DJ뮤지는 "영미 씨도 힘을 내야하지만 여러분들에게 힘을 돌려드려야 하기 때문에 힘을 내서 방송하겠다. 오늘 안영미 씨 생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안영미는 2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이하 '두데')를 생방송으로 진행하다 비보를 접하고 눈물로 퉁퉁 부은 눈으로 라디오 스튜디오를 빠져나갔다. 더이상의 방송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안영미가 비보를 접하고 생방송은 물론 라디오 관련 후속 일정이 있었는데 이는 소화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다"라고 밝혔다. '두데'는 DJ 안영미 없이 DJ 뮤지와 게스트 송진우의 클로징 멘트로 마무리됐다.
박지선은 이날 오후 1시 44분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모친의 죽음은 이날 박지선의 부친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발견됐다. 박지선의 부친은 이들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간 결과 이미 둘다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영미는 KBS 19기 공채, 박지선은 공채 22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틀'를 통해 함께 활동하며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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