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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50대 김성령부터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여자)아이들 우기가 재난 탈출 생존 훈련을 시작했다.
사전 미팅에 나선 김성령은 "평소 테니스 근력운동 요가 등을 하고 있다. 나약한 50대 여성도 생존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오정연은 "프리다이빙 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이 있다. 지금도 뭔가 새로운게 있고 꽂히는 지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가고 싶다. 생존 체험은 돈 주고도 하고 싶었다"고 말해 제작진을 기쁘게 했다.
운동천재 김민경은 캠핑 정도로 생각하고 면접을 왔다가 산을 타고 물에 들어간다는 말에 "집에 가도 되느냐"고 발을 빼 웃음을 안겼다. 이시영은 평소 생존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과 책으로 생존을 공부한 유형. 훈련 하루 전까지 생존 용품을 챙기며 생존 방법을 유튜브로 습득하고 있었다. 이시영은 랜턴 보호안경 구급함 워머 방호복 생존팔찌 파이어 등을 챙기며 전날까지 잠을 설쳤다.
이날 어색하게 만난 여섯명의 멤버들은 한 차에 안대를 차고 어떤 곳으로 이동했다. 이동한 곳은 이제는 폐허가 된 전 리조트 건물. 재난상황을 대비한 종합 생존 훈련소로 꾸며진 이 곳에는 박은하 교관과 특전사 출신의 교관들이 고공 레펠로 6인의 교육생들을 맞이했다.
교관들은 "교관의 말을 잘 따르면 살것이고 아니면 죽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72시간 도시 생존 훈련에 나선다"고 시작을 알렸다.
6인의 멤버들은 폐허가 된 도시 안에서 생존 아이템 탐색에 나섰다. 생존에 필요한 3대 필수품은 물, 불, 은신처. 불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을 주로 찾아온 멤버들. 특히 오정연은 담배꽁초와 은박지 종이를 주워와 칭찬을 받았다. 불을 옮기고 붙이는데 용이한 도구라는 것.
파이어 스틱과 건전지와 은박지로 불을 만들어본 멤버들은 "진짜 해봐야 알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자신감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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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도전자는 오정연. 밝은 모습으로 뛰어 내린 오정연은 멤버들이 내리기를 가장 오래 기다렸다. 두번째 하강 멤버는 우기. 리더를 자처한 우기는 리더로서 두번째 순서에 섰다. 밑에서는 "두번 뛰어도 되느냐"고 재미있어 했던 우기가 막상 올라가니 한참을 망설였다. 결국 뛰어내리는데 성공. 세번째는 고소공포증을 호소하던 김지연. 김지연은 "남편이 가장 보고 싶다"더니 공포심에 육두문자 욕을 해 멤버들을 웃겼다. 다음 차례는 50대 김성령. 김성령은 생갭다 날렵하게 뛰어 내려 멤버들이 "영화를 찍으셔도 되겠다"고 감탄했다.
김민경은 "나의 무게를 교관님이 지탱할 수 있느냐"며 완강기와 교관을 불신했다. 자신의 몸무게 때문에 지탱해야할 도구와 사람을 믿지 못한 것.
결국 눈물 흘리던 김민경은 뛰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하강 멤버는 이시영. 이시영은 "45층 엘레베이터에서 가족이 모두 갇힌적이 있는데 그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한달 정도 계속 그 꿈을 꿨다"며 "그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느껴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지막 차례인 이시영은 한번에 자세를 잡고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내려와 "역시 에이스"라는 찬사를 받았다.
멤버들은 "결국엔 나만 용기내면 해낼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완강기 성공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발을 ?遮 것이 힘들었지 내려오니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다음 훈련을 준비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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