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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트업' 배수지와 남주혁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걸었다.
그렇게 팀을 완성한 삼산텍은 서달미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원래 글자와 위조된 글자를 AI로 구별해내는 필적 위조 감별 사업을 택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정확도는 현저히 낮았고, 서달미가 제시한 방법은 네트워크를 처음부터 새롭게 짜는 것이었다. 오답이 계속된다면 다른 답을 찾겠다는 서달미와 오롯이 서달미를 믿고 결단을 내린 남도산의 서로를 밀고 끌어준 둘의 팀워크는 마침내 99.8%의 정확도를 만들어냈다.
이 가운데 한지평(김선호)은 손녀 서달미를 응원하러 온 최원덕(김해숙)을 만났다. 그리고 그녀가 대학 등록금을 위해 핫도그 트럭을 팔았지만 서달미가 대학을 그만두고 다시 트럭을 사온 과거의 사정을 알게 됐다. 이에 부채감을 느낀 한지평은 그때 자신을 거둔 걸 후회한 적 없느냐고 물었고, 최원덕은 오히려 더 챙겨주지 못해 아쉬웠다는 따뜻한 말을 남겼다.
이후 서달미는 유창하게 피칭을 해냈지만, 원인재(강한나)가 삼산텍과 정반대되는 사업을 내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인재컴퍼니에서 원래 글자를 바탕을 만든 새로운 글자를 삼산텍이 위조로 잡아낼 수 있는지 돌발 미션이 벌어진 것. 결과는 인재컴퍼니의 승리였다.
프로그램을 짰던 남도산은 "모두 내 탓"이라며 고개를 숙였지만, 서달미가 본인의 선택과 원인재가 아닌 제 손을 잡은 남도산의 선택을 후회하게 만들지 않기 위해 기를 쓰고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각성한 남도산은 그녀를 찾아 달려갔다.
그때 서달미는 한지평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왜 자신을 도왔냐'고 물었다. 그동안 달미의 질문을 피해왔던 한지평은 입을 달싹이며 망설였고, "서달미 씨, 난"이라며 무언가 말하려던 찰나 남도산이 극적으로 샌드박스 입주 소식을 알리게 됐다. 믿기지 않는 듯 전광판을 지켜본 서달미는 그대로 남도산을 껴안으며 미소를 터뜨렸다. 빈틈이 없이 서로를 껴안은 두 사람의 포옹에서 벅차오르는 기쁨이 느껴졌다. 그 뒤로 말없이 돌아선 한지평의 모습에서 미묘한 삼각관계가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스타트업'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4%, 최고 5.9%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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