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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수지 "청춘은 마라톤...코스 달라도, 쉬어 가도 괜찮아"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08:2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뻔함을 거부하는 수지의 캐릭터가 청춘물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 수지는 고된 인생 속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역전을 꿈꾸는 서달미 역을 맡았다. 수지는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나가는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그려내 청춘물이란 이런 것임을 몸소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동안 장르 불문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해온 수지는 매 작품 특별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왔다. 아련한 국민 첫사랑으로 변신했던 영화 '건축학개론',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뻔뻔함 갑 다큐멘터리 PD,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보는 사회부 기자 '당신이 잠든 사이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선보인 국정원 블랙 요원 '배가본드' 등 작품 속에서 수지는 매 순간 다른 인물로 호흡해왔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당차고 주체적인 인물로 표현돼 매력이 배가되었다는 점이다. 어떤 캐릭터를 맡든 다채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고 있는 수지의 노력이 시청자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며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 수지가 이제껏 그녀에게서 본 적 없던 현실 공감 청춘의 얼굴로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섰다. 달미는 안 해본 알바 하나 없고 영어, 일어, 중국어에도 능통한 능력 만렙인 굳센 인물이다. 자신만 두고 떠났던 엄마와 언니 앞에서는 허세로 자신의 현재 모습을 감췄지만, 결국 역전을 위해 스타트업의 길로 들어섰다. 어떤 상황이 닥쳐와도 긍정적인 생각과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이겨내고 있는 수지는 때로는 긴장감으로, 때로는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수지는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꿈과 사랑 앞에서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으로 드라마를 빈틈없이 채워 나가고 있다.

늘 가장 현실적인 순간에 빛나는 수지의 연기는 평범하기도, 특별하기도 한 매력으로 시청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지는 "청춘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마라톤 같다. 코스가 다를지라도, 쉬어 가더라도, 좀 느리더라도 괜찮은 게 청춘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리고자 하는 목표를 전하며 공감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우리 주변 어딘가에 있을 법한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수지의 지지 않고 당당하게 헤쳐 나가는 서달미 캐릭터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 샌드박스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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