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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하와이안주먹밥집에 백종원의 혹평이 이어졌다.
표정으로 지적을 받던 남자 사장님은 아내에게 "내 얼굴이 험상궂냐"라고 물었고 아내는 "표정을 숨기지 못해서 그런다"라며 남편을 위로했다.
이때 백종원이 도착해 "지난 번에는 구웠던 걸 주시더니 오늘은 왜 구워 주냐"라고 물었고, 사장님들은 "미리 구워서 보관하면 재료가 마른다. 그래서 보관 방법을 잘 모르겠다"라며 걱정했다.
주먹밥을 시식하던 백종원은 "소금은 맛소금을 쓰고. 햄도 쓰는데 MSG를 안 쓴다는 게 말이 되냐"라며 웃었다. '하와이안주먹밥집'에는 '저희 집에는 MSG를 사용하지 않습니다'라고 써있는 걸 지적한 것.
백종원은 "솔직하게 얘기하면 맛을 평가하는 것도 좀 그렇다. 기술이 없어도 되는 남편을 위한 선택인 것 같은데. 일반 편의점에 있는 주먹밥과 어떤 차별성이 있을까. 10분 이상 기다려서 먹는다면 난 김밥을 먹을 것 같다. 메뉴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셔야 한다. 만약에 이 상태로 계속 가야한다면 화력이 좋은 불로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많이 돌아다니시면서 보고 고민을 해보셔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위생, 접객 태도 등 기본기를 지적받았던 '하와이언주먹밥집' 부부 사장님은 촬영 2주 만에 제대로 된 주먹밥을 선보였다.
또 백종원은 그동안 바뀐 가게에 "정리를 좀 하신 것 같다. 관심을 가지고 난 후 보이는 게 있을 거다"라며 칭찬했다.
사장님은 "그동안 맛집들을 좀 다녀봤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주먹밥 스타일은 왜 없을까? 근데 메뉴가 없는 건 이유가 있다. 상권에 따라 되는 곳도 있고 없은 곳도 있을 거다. 특히 이 골목에서 지나가는 분들에게 무스비를 물어보면 모르시는 분들이 태반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두 분은 만학도 같은 느낌이다. 기본이 위생과 접객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사장님은 "저희가 준비한 게 6종류다. 하와이안 주먹밥 3종, 게살맛 유부초밥, 두부면 팟타이, 두부 버거를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한 쪽이 아니라 여러 곳을 판 느낌이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장님은 맨손으로 여러 종류의 음식을 덜어내며 음식을 조리하기 시작했고, 백종원은 "조리도구 만든 손으로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오픈주방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백종원은 "불맛을 내기 위해서 웍질을 하는데, 하나 켜서는 안 된다. 화구를 두개를 다 써야하는데 환기가 안 되기 때문에 불을 다 못 쓰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상황실에서 이 모습을 보던 김성주 역시 "사장님이 요리를 잘 모르신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전보다 더 복잡해진 과정 때문에 2가지 요리가 나오는데 21분이 소요되는 모습이 보였다. 마지막 두부버거를 기다리던 백종원은 허리가 아픈 듯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완성된 매실짱아찌 주먹밥을 본 백종원은 "이게 한개 만드는데 반개 쯤 들어갈 것 같은데, 만들어 놓은 게 있다고 해도 2~3개월이면 모두 소진 될 거다. 음식 파는 사람이라면 이런 것도 다 계산을 해야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주먹밥을 한 입 먹자마자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파채가 들어간 건 최악이다. 그나마 어묵이 들어 간 게 낫다. 두분이 너무 어려운 걸 하신다. 순댓국밥 먹는데 클래식을 틀어 논 것 같다. 고개 못 들갰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백종원은 시식이 끝난 뒤 "두 분은 음식에 재능이 별로 없다. 잠재력은 있울 수 있다. 그냥 많이 움직이시는 걸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무조건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필요한 거냐. 손님이 많이 오는 게 필요한 거 아니냐. 그러려면 사실 좀 단순한 게 낫다. 라면은 어떻냐. 대신 인스턴트라면을 독특한 걸 추가하는 거다"라며 솔루션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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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은 "그럼 먼저 국수를 먹어 보자"라고 사장님께 제안했고, 사장님은 어묵숙주 국수, 어묵유부, 소고기 국수 3가지 국수와 양념장까지 준비해서 백종원에게 가져다줬다.
3가지의 국수를 돌아가면서 맛 본 백종원은 "이게 무슨 호강이냐"라며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백종원은 "사장님은 어떤 게 가장 마음에 드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소고기, 어묵숙주, 어묵유부"를 꼽았다.
백종원은 "저랑 완전히 다르다. 전 어묵유부, 소고기, 어묵숙주 순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백종원은 "가격은 얼마를 생각하고 계시냐. 4000원이면 훌륭하다. 근데 고명이 많이 올라갔으니까 원가랑 인건비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 계란 지단은 국물에 넣고 부추는 빼도 괜찮을 것 같다. 사장님이 편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주 후 잔치국숫집을 찾은 백종원은 "계절 적으로 지금 국수를 많이 찾을 때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에게 "고명과 육수를 나누는 게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고, 백종원은 "여러 번 나눠서 올리는 게 포인트다"라고 요령을 알려줬다.
사장님은 2주간 연습한 소고기국수와 어묵유부국수를 선보였다. 백종원은 먼저 국물 맛을 본 후 "두개다 그렇게 차이가 없다. 또 어묵국수가 괜찮으려면 인증샷을 유도할 수 있을 만큼 고명을 주는 것도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소고기국수를 맛 본 백종원은 "지난 번에는 고기 냄새가 많이 났는데 지금은 좋다"라며 결국 소고기국수를 단일 메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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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떡볶이집 사장님은 김성주의 조언대로 닭가슴살과 달다리 살을 이용해 요리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마늘을 다지는 모습을 본 백종원은 "저 집은 원래 마늘이 안 들어갔었는데"라고 궁금해 했다.
이때 백종원과 정인선이 닭떡볶이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그동안 뭐가 변했냐"라고 물었다. 사장님은 "다리와 가슴살을 따로 해봤고, 비법 양념도 준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월계수를 넣고 고기를 삶은 후 그동안의 방식대로 떡볶이를 만들었다. 이때 비장의 무기인 파채와 마늘은 아직 넣지 않은 상태였다.
마늘과 파채를 넣은 후 시식한 백종원은 또 미소를 지었고, 불호파인 정인선에게 "이거 먹으면 호로 바뀔 거다"라며 호언장담했다.
불호파인 정인선은 닭떡볶이 맛을 본 후 "이게 닭볶음탕 쪽으로 노선을 정하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김가루와 참기름을 넣은 후 시식한 정인선을 저번에는 불호였지만 "너무 맛있다. 처음으로 안정감이 든다"라며 좋아했다. 하지만 지난 번 극찬을 했던 김성주는 "이제 떡볶이 맛이 없어졌다. 닭볶음탕 맛으로 변했다. 찾아와서 먹을 맛이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오히려 사장님은 호의 영역을 넓히려다가 오히려 개성을 잃었다. 이건 그냥 닭도리탕이다"라고 조언했다. 또 백종원은 "사업적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면 대중적인 입맛을 따라가는 게 맞다. 근데 사장님은 소비가 많은 층이 아니라 충성도 높은 좁은 층을 노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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