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애라 "박보검 엄마 역할 못했다고 딸이 제일 섭섭해 해"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0-29 13:45


배우 신애라가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스튜디오에서 스포츠조선과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애라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엉뚱한 매력을 가진 김이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청담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9/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박보검 엄마 역할 못했다고 딸이 제일 섭섭해 해"

배우 신애라는 29일 진행된 tvN 월화 드라마 '청춘기록'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애라는 "그동안 운좋게다 계속 주연을 하다 7년 동안 쉬었다. 이제는 주연들이 잘 할 수 있게 옆에서 주인공들을 빛내주는 조연이든 카메오든 상관없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제안을 받은 작품이 '청춘기록'이다"라며 "처음에는 해준이 엄마를 제안받았다. 기존의 내 이미지가 그래서 그랬던 것 같다. 하지만 7년만에 하는거고 평상시에 해오던 캐릭터보다는 다른 이미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해효엄마를 해보고 싶다고 안길호 감독님에게 말씀 드렸고 선뜻 받아주셨다"며 "그때 당시는 박보검이 캐스팅 안됐을 때였다"며 "나중에 박보검이 캐스팅됐는데 제 딸이 박보검 팬이더라. 캐스팅 된걸 보더니 왜 혜준이 엄마 안하냐고 많이 섭섭해 하더라"고 웃었다.

또 신애라는 "하지만 나는 해효 엄마를 선택한 것을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 하희라 씨도 혜준이 엄마 역할을 너무 잘했다. 너무 잘 어울리더라"며 "나는 김이영이란 역할을 사랑했다. 정말 재미있었다. 처음해보는 역할이라 즐거웠다. 촬영 갈때마다 설레고 '연기가 이런거지. 이렇게 매력적인건데 그러지 못했네'라는 생각을 했다. 하명희 작가님에게 특별히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한편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그린 '청춘기록'에서 신애라는 극중 원해효(변우석) 엄마이지 인목대 겸임교수 김이영 역을 맡았다. 미술을 전공한 김이영은 해효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뒷바라지에 열중해 기자를 만나거나 영화제작사를 만나 해효의 장점을 어필하고 인맥을 쌓는 인물이다. 혜준(박보검) 엄마인 애숙(하희라)에게 가정 살림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고 히스테릭하지만 뒤끝은 없는 인물을 연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