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신동미(44)가 매니저 역할에 두 번째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신동미는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다음 해에는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2001년에는 MBC 문화방송 30기 공채 탤런트로 정식 데뷔하며 브라운관에도 합류했다. 2001년 MBC '상도'를 시작으로, MBC '황금마차'(2002), MBC '고백'(2002), MBC '내 사랑 팥쥐'(2002), MBC '위풍당당 그녀'(2003), MBC '1%의 어떤 것'(2003), MBC '영재의 전성시대'(2005), MBC '뉴하트'(2007), MBC '골든타임'(2012), SBS '황금의 제국'(2013), JTBC '유나의 거리'(2014), tvN '구여친클럽'(2015),MBC '그녀는 예뻤다'(2015), tvN 'The K2'(2016), tvN '부암동 복수자들'(2017)에서 활약했다. 주연작이던 영화 '로맨스 조'와 '꿈보다 해몽'은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진출하기도 했고, 전주 국제영화제 한국 단편영화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올해 활약은 더 두드러졌다. tvN '하이바이, 마마!'를 시작으로 JTBC '모범형사', 그리고 27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하명희 극본, 안길호 연출)에 이르기까지 열일을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았다.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스스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 기록을 담은 드라마인 '청춘기록'에서 신동미는 사혜준과 동업하는 짬뽕엔터 대표 이민재 역을 맡아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매니저는 처음'이었지만, 사혜준을 만나 시행착오와 성장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응원도 받았다.
사진=스타하우스 제공
신동미가 출연했던 '청춘기록'은 최고 시청률 8.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을 맞았다. 신동미는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동미는 매니저 역할로 두 번째 합류하게 됐던 바. 신동미는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이상우 씨 매니저로 출연을 한 뒤 두 번째였는데, 매니저 역할은 어렵더라. 저희가 잘 아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잘못 전달 될 수 있고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 고민이 많았다"며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현실감이 있으면서 비현실적인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이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하는 면에서 현실적인 부분을 찾는다고 생각한다. 실제 저희 회사의 본부장님이나 대표님은 저에게 그렇게 해주셨기에 저도 이 회사에 10년을 있는 거다. 이민재란 캐릭터는 사혜준으로부터 새로운 면을 찾게 됐고, 꿈을 가져가는 인물이기때문에 초심이 남아 있는 인물인 거 같다. 매니저 분들도 처음에는 이민재 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그런데 너무나도 세속적인 사회 현실에 있다 보니 태수처럼 된 거 아닌가 싶다. 아직까지 초심을 안 잃는 모습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배우에게 애정이 없는 매니저는 없다고 본다. 태수가 도하에게 애정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너무 빨리 일처리를 잘 하지 않나. 그 모습을 보면서 '이민재도 저래야 했는데'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미는 "저희 대표님은 저희 회사 이름을 '짬뽕'으로 바꾸자고도 하셨다. '짬뽕으로 바꿀까 봐'라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동미는 "만약에 다음에 매니저로 출연한다면 남주혁 씨의 매니저가 되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수줍게 말한 뒤 "얼마 전에 '하백의 신부'를 만화책으로 읽었던 것을 넷플릭스에서 보게 됐다. 그걸 찾아서 보게 됐는데 아주 푹 빠졌다. 푹 빠져서 그 드라마를 이틀간 완주를 하고, 그 때부터 남주혁 배우님을 보게 됐다. 몰랐던 배우가 아닌데 슬적슬적 지나가며 봤던 거다. 드라마 하나를 완주행하며 봐준 것은 처음이었는데 멋있더라. '그 분의 매니저가 기꺼이 되어드리겠다'고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