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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일반인 연애 예능의 새 장을 열었던 SBS '짝'의 남규홍 PD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와 NQQ가 공동제작한 '스트레인저'로 다시 돌아왔다.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DDMC빌딩에서 인터뷰에서 "'짝' 이후에 일반인 데이팅 프로그램이 많이 생겼지만 우리는 나이대가 더 높다. 또 가볍거나 재미로 빠지거나 기타 방송을 위한 제스처에 머무는 것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런 것을 하면 두드러기가 날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보는데 '소중한 시간은 낭비하지 말자' '내가 하고 싶은 것 하자'는 생각을 했다. 최근 만들어지고 있는 데이팅프로그램은 대부분 가볍게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스트레인저'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내 가치에 맞는 방향으로 가자는 생각을 했다. '짝'의 정신을 그대로 가져오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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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직업이나 환경에 따라 여성의 선택이 달라지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우리가 억지로 끌고가는 것은 없다. 당연히 직업도 이성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부분이다. 부정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면서도 "그런 것들을 개념치 않는 사람도 있다. 그것도 살려야한다. 첫회에도 치과의사가 두분이나 출연했지만 선택에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력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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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짝'을 할때와 차이점은 시간이다. '짝'을 할때는 7~8년 전이다. 특정 장소에서 오랫동안 만남을 가지면서 적절한 타입의 이성을 찾는다는 구성 방식은 비슷하다. 내가 다큐 PD라 VCR에 내레이션은 익숙한 장치다. '짝'과 비슷한 것들이 있다는 것은 부인하지 않는다. 차이점은 계속 찾아갈 수밖에 없다. 피하고 싶은생각은 없다. SBS에 포맷사용료를 주는 한이 있더라도 하겠다고 했다. 얼마든지 다르게 만들수 있겠다. 지금은 SBS와는 합의해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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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SBS에서 방송했던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으로 시작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실제 결혼하는 커플이 16쌍이나 탄생하며 이슈를 만들었고 '꽃탕' '마파도' '정글러브' 등 여러아류작을 탄생시킬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2020년 '스트레인저'라는 이름으로 '남규홍표' 진짜 리얼 데이팅프로그램이 다시 안방을 찾고 있다. '스트레인저'가 '짝'의 인기를 이어받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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