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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오직 '나위아'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남편을 향한 아내의 복수극'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룬 서스펜스 장르물이면서도 적재적소에 코믹 코드를 배치, 풍성한 재미를 더해주며 블랙코미디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넌센스를 예측할 수 없는 곳에 가미, 더 빵터지는 웃음을 선사하는, 나위아표 반전 코믹 모먼트 5가지를 짚어봤다.
◆ 나위아표 블랙코미디 1. 김윤철(최원영), 아내 심재경(김정은)이 등장하는 악몽에서 깨어난 후 벌이는 별별 리액션
◆ 나위아표 블랙코미디 2. 안 들킨 게 용하다! 김윤철, 어딘가 어설픈 미행 고군분투기
김윤철은 심재경이 납치극 진범임을 알게 된 후 50억의 행방을 캐내기 위해 심재경의 뒤를 몰래 밟기 시작했다. 심재경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난간을 붙잡고서 대롱대롱 매달려 창문 밖으로 떨어지길 불사하는 것은 물론, 여자 화장실까지 쫓아가려다 민망한 상황을 겪기도 했다. 또 심재경과 송유민(백수장)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창문에 종이컵을 대고 아등바등 거리는 등 어설프기 짝이 없는 미행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 나위아표 블랙코미디 3. 심재경 VS 김윤철 평범해서 살벌한 아침 대면
심재경과 김윤철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인 다음날 아침, 심재경은 아무렇지 않게 김윤철의 출근복을 개놓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여느 날과 똑같은 평범한 아침이었지만 극도로 예민해진 김윤철 눈에는 심재경의 모든 행동이 예사롭지 않게 비춰졌다. 유독 격렬하고 날카롭게 귓전을 때리는 칼질 소리, 오늘따라 더욱 시뻘겋게 보이는 비트 주스, 잔혹하게 깨부숴지는 삶은 달걀 등에 김윤철은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집을 탈출하려다가 심재경에게 붙잡혔고 양손에 신발을 끼운 채 "오랜만에 구두 광 좀 내볼까하고"라는 황당한 임기응변을 내뱉어 헛웃음을 유발했다.
◆ 나위아표 블랙코미디 4. 심재경은 눈치도 우아~하게 준다!
김윤철은 송유민 아틀리에 화재 사건과 관련해 형사 서지태(이준혁)가 기습 방문하자 크게 당황했지만, 심재경은 "둘이서 위기를 잘 극복해야지. 우린 부부니까"라며 씨익 웃어보였다. 하지만 심재경이 '청순한 아내' 모드로 돌입해 서지태의 날카로운 추궁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던 그 때, 김윤철은 눈치 없이 사건의 내막을 캐내려 들었고, 심재경은 그런 김윤철에게 지그시 눈길을 주며 무언의 제재를 발동시켰다. 그리고 특히 서지태가 "어젯밤 두 분 뭘 하셨습니까"라고 묻자, 심재경은 "어젠 정말 특별한 밤이었어요"라고 태연하게 대답해 김윤철을 당혹시켰다.
◆ 나위아표 블랙코미디 5. 무표정 명탐정 서지태(이준혁)의 입꼬리 활짝 올린 브이 셀카
심재경 납치극과 얽힌 미스터리 의혹들은 날이 갈수록 짙어져만 갔고 수사는 점점 미궁에 빠져갔다. 결국 서지태는 심재경을 직접 찾아가 안심 귀가 서비스를 명목으로 날카로운 취조를 던졌고 심재경을 수세로 모는데 성공했다. 또한 서지태는 납치 몸값 50억 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야구장 CCTV를 돌려보던 중 의문의 여자 뒷모습을 발견했고 심재경과 대조해보기로 결심했던 상황. 하지만 서지태가 집으로 들어가는 심재경의 뒷모습을 몰래 찍으려던 순간, 갑자기 심재경이 뒤돌아보자 서지태는 화들짝 놀라 셀카를 찍는 척 브이를 그리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안겼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내공 100단 연기 달인들의 빛나는 열정이 완성시킨 반전 장면들에 제작진 역시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런 블랙 코미디의 느낌이 더욱 강해진다. 시청자분들이 재미를 느낄 요소가 풍성해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7회는 오는 26일(월) 밤 11시 방송되며, 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온라인에 독점 공개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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