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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신인 배우 한성민(20)이 '트웬티트웬티'로 청춘의 한 장을 열었다.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난 한성민은 플레이리스트와 함께 자라왔다며 미소를 지었다. 열여덟 청춘의 이야기를 그렸던 '에이틴'부터 함께한 바. 한성민은 "아무래도 제가 고등학생 때 '에이틴'이 인기가 많았다. '에이틴'의 시리즈물인데, 내가 '트웬티트웬티'를 한다고 싶었다. 저희 학교에서는 '에이틴' 안 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으니, 합류 이후 친구들도 많이 궁금해했다. 특히 제가 '열일곱'을 시작으로 '에이틴', '에이틴 투', 그리고 '트웬티트웬티'까지 나이를 함께 먹으니 또래들이 더 공감을 해준 거 같다"고 했다.
'트웬티트웬티'는 특히 코로나19 시대 대학생활을 간접경험할 수 있는 웹드라마로 손꼽혔다. 한성민 역시 대학 진학 대신 연기 활동을 택했기 때문에 '트웬티트웬티'로 대학 생활을 대리만족했다고. 한성민은 "올해 스무살이 된 저희 친구들이 코로나 때문에 스무살을 제대로 못 즐기고, 대학생활도 못 했는데 저는 '트웬티트웬티'로 대학생활도 해보고 대리만족도 줄 수 있는 거 같아서 의미가 있었다. 대학 생활도 해본적 없는 제가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새로운 경험을 참 많이 해봤다. 엄마한테 뺨을 맞는 신을 찍어본 것도 처음이었고, 클럽이란 곳에 가본 것도 처음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볼 수 없던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힘들기보다는 보람찼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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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정하준의 '압박감' 사이 숨 쉴 틈을 줬던 이는 바로 이현진. 한성민은 김우석과의 호흡에 대해 "저를 편하게 해줬고, 극중 배우들이 다 비슷한 또래다 보니 진짜 스무살 친구처럼 함께했다. 특히 초반에 오빠들이 처음부터 벽을 없애줬고, 반말을 쓰는 사이가 됐다. 다들 편하게 했고, 저희도 키스신이나 연애를 하는 신을 찍을 때 '슛'하기 전까진 그냥 친구처럼 있다가 리허설을 할 때부터 집중을 했다. 애정신에서는 정말 사심이 1도 담기지 않게 연기를 했다. 100% 다희로서 연기했던 거다. 다희의 하나의 기댈 수 있는, 옆에 있어줄 사람이 생긴 것이 기쁜 느낌이었다"고 했다.
연기하는 한성민에겐 배해선의 조언과 시청자들의 댓글이 응원이 됐다. 한성민은 "배해선 선배님은 정말 잘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엄마'로 생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 어느 순간 저의 제2의 엄마가 되신 느낌이었다. 그래서 좀 더 몰입하기가 쉬웠다. 막 약간 '너는 잘 해냈으니, 넌 이번에도 잘 할 수 있다. 저번에도 잘 했으니 이번에도 잘 할 수 있다'고 해주셨다. 감정신을 앞두고는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긴장이 풀어지며 집중을 할 수 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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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민은 앞으로도 '연기'에 대한 꿈을 계속해서 가져갈 예정. 그는 "아직은 제가 큰 역할보다는 다양한 역할을 경험하고 싶다. 다양한 촬영 현장도 경험하고 싶고, 여러 캐릭터들을 만들어보고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크다. 아직은 열심히, 제게 주어진 일을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며 "영화도 해보고 싶다. 깊은 감성 연기도 해보고 싶고, 액션도 해보고 싶고, 몸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시키면 다 잘, 어떻게든 해낼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트웬티트웬티'의 종영 이후 시즌2를 꿈꾸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빗발치고 있지만, 한성민은 "시즌2를 하면 너무 좋지만, 이번 시즌만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좋고 깔끔하다. '시즌2를 꼭 해야만 하는데'하는 마음보다는 만약 시즌2를 한다면 시즌1의 챕터1을 끝내고, 챕터2로 넘어가는 느낌이 좋을 거 같다. '투애니원'이면 좋을 거 같다"고 밝혔다.
한성민은 스물, 올해를 "아프지 않고 보내고 싶다"고 했다. 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한 만큼, 한 발씩 나아가는 한성민의 모습에 기대가 쏠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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