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새2020' 배우들이 원작과의 차이점을 언급했다.
이재우도 "이재우 만의 장세훈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과연 제가 이서진 선배님처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최대한 이서진 선배님이 남겨주신 숙제들을 해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많이 모자르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보통 작품을 시작하면 탄생시키는 것이 처음인데, '불새'는 수아 누나와 재우 형처럼 대단한 선배님들이 멋지게 탄생시켜주신 작품이라, '내가 이 역할을 어떻게 해야지'하는 욕심보다 먼저 만들어주신 '불새'에서 제 능력껏 발휘할 수 있는 시대적 부분이나 색채를 추가할 수 있는 부분들을 조금 더 보시는 재미가 있게 연기하는 것이 남아 있는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2004년 방송됐던 MBC '불새'(이유진 극본, 오경훈 연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특히 이유진 작가가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작의 집필까지 맡으며 기대를 높인다. '불새'는 방영 당시 故이은주와 이서진, 문정혁(에릭), 정혜영 등의 열연으로 수많은 '불새리안'(불새 팬)을 만들어냈고, 27.9%(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낸 바 있다.
이은주가 연기했던 이지은 캐릭터는 이름 그대로 홍수아가 연기한다. 이지은은 부친의 죽음과 이혼으로 인생이 바닥까지 추락하지만, 눈부시게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다. 이서진이 연기한 장세훈은 이재우가 연기한다. 장세훈은 이지은에게 버림받고 멋지게 성공해 돌아왔지만, 여전히 가슴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 남자. 천연 화장품 회사 코스메틱 체로키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 된 벤처 사업가로, 아메리칸드림을 이룩한 미국계 한국인 윌리엄 장이 돼 이지은 앞에 돌아온다. 문정혁이 연기했던 서정민은 '불새2020'에서 서정민과 서정인 일란성 쌍둥이로 변할 예정. 서하준이 연기하는 이 배역들 중 서정민은 수려한 외모, 유머러스하고 자유분방한 성격, 그리고 세련된 매너 등 전작 속 서정민의 매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정인은 서정민과 성격 취향 면에서 극과 극을 달리는 성향에다 부친의 뜻에 순종하는 아들이다.
'불새2020'은 이유진 작가의 글과 '타짜', '무사 백동수', '끝없는 사랑', '달콤한 원수' 등을 연출한 이현직 PD가 연출한다.
10월 26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