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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또 한 번 위기에 놓였다.
사혜준은 함께 드라마를 찍고 있는 진서우(이성경 분)와 열애설이 났다. 갑작스러운 열애설에 연인 안정하가 상처받았을까 걱정된 사혜준은 직접 해명하기 위해 그를 만나러 갔다. 미안하다는 사혜준에게 안정하는 정신건강에 안 좋아서 연예 기사는 잘 안 본다고 너스레를 떨며 "나 너 믿어. 너에 대해 내가 본 거, 말해준 거만 믿어. 그러니까 그런 거로 힘들어하지 마"라는 말로 오히려 그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서운하고 속상한 감정을 완벽히 털어낼 수는 없었다. 연락할 시간이 줄어든 두 사람은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들었고, 서로가 모르는 일상들이 늘어났다. 심지어 친구 원해효(변우석 분)를 통해 톱스타 이해지(이혜리 분)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됐다는 안정하의 소식을 접한 사혜준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는 안정하를 찾아가 "너한테 기쁜 일이 생겼는데, 왜 나한테 전화 안 하고 해효한테 해?"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너 바쁘니까"라는 안정하의 대답은 사혜준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한편, 박도하(김건우 분)에게 SNS 팔로우 수를 조작한 거 같다는 의심을 받은 원해효는 마냥 부정할 수 없었다. 그동안 엄마 김이영(신애라 분)과의 대화를 통해 짐작 가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 높은 인지도와 '핫'한 인기를 가졌다는 이미지로 이득을 봤으면 됐지 않았냐는 엄마의 말은 원해효를 더욱 좌절하게 만들었다. "내 힘으로 성공할 수 있단 거 보여준다고 했잖아! 그거 하나만은 존중해달라고 했잖아"라며 울분을 토하는 원해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사혜준과 안정하의 모습은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바쁜 와중에도 그의 연락만큼은 놓치지 않으려고 하고, 잠시 여유가 생기면 안정하에게 달려갔던 사혜준. 안정하도 그런 사혜준의 마음을 알기에 고마웠고 여전히 그를 사랑했다. 하지만 마냥 행복할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의 문제가 아닌, 외부적인 요인들로 가슴 아파하고 상처받는 두 청춘의 사랑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저마다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은 이제 원하던 꿈을 이루기 시작했다. 사혜준은 배우로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바뀐 현실은 오히려 그를 힘들게 했다. 시기 어린 시선, 악성 루머와 댓글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연인 안정하와의 만남은 소원해졌다. 일상에서 자신만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은 사혜준의 혼란도 포착됐다. 꿈을 이루었지만, 지금이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살얼음판 같은 일상을 버티고 있는 사혜준이 모든 걸 바로잡고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4회는 오늘(20일) 밤 9시에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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