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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평범한 콩나물이 백종원표 마성의 레시피가 환골탈태 했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한끼 식사로 제격인 돼지고기 콩나물밥 요리로 '요린이'의 입맛을 저격, '백파더'의 존재감을 다시한번 증명해냈다.
이날 '백파더' 백종원이 선보인 콩나물 요리는 이름부터 기대를 부르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쌀을 씻어 넣은 밥솥에 콩나물을 올리고 다진 돼지고기를 풀어 둔 물을 콩나물 위에 뭉치지 않도록 붓는다. 들기름 한큰술을 넣고 밥을 안친 뒤 밥이 다 되면 콩나물과 밥을 섞어 백파더표 양념장을 곁들이면 완성.
그러나 밥을 안치는 과정부터 요린이들의 폭풍 질문이 쏟아지며 녹록치 않은 행보를 예고했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요린이에게는 "밥솥에서 칙칙하는 소리가 안나면 불을 끄고 집을 나가시라"고 능청 조언을 덧붙이면서도 계속 신경 쓰겠다고 요린이를 안심시켰다. 이외에도 콩나물 끝을 따야 되는지, 직접 키운 콩나물에서 냄새가 나는데 써도 되는지, 솥의 크기가 맞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백파더 백종원은 생방송과 요리로 바쁜 와중에도 '요린이' 눈높이에 맞춘 자세하고 알기 쉬운 설명과 명쾌한 솔루션을 내놓으며 갈팡질팡하는 '요린이'들의 길잡이가 되는 '파더'의 매력을 발산했다.
우여곡절 끝에 콩나물밥을 완성한 요린이들. 인천 부부 요린이는 "먹어봤는데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기존의 콩나물밥과는 차원이 다르다. 콩나물 식감이 살아있다"며 감탄했다. 압력밥솥에 처음 도전한 샌디에이고 요린이 역시 밥이 끓는 타이밍을 알려준 뉴질랜드 요린이의 친절한 도움으로 콩나물밥 만들기에 성공, 환상의 맛을 표현했다.
콩나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글로벌 어린이 요린이들은 "콩나물 싫어하는데 이건 엄청 맛있다" "콩나물밥을 처음 먹어보는데 정말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 모자 요린이 역시 양념장에 비빈 콩나물밥의 신세계에 "맛있다"를 외치며 엄지 척 포즈를 선보여 '백파더' 백종원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가성비갑(甲) 콩나물을 재료로 집에서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돼지고기 콩나물밥 요리를 선보인 가운데 요린이들의 입맛은 물론 안방까지 침샘 폭발하게 만들며 '갓파더'의 매직을 이어갔다.
특급 요리 레시피와 함께 회가 갈수록 더욱 돈독해지는 요린이들과 '백파더' 백종원의 훈훈한 사제 케미, 좌충우돌 실수 속에서 성장하는 요린이들의 흐뭇한 모습을 보는 재미 역시 본방사수를 부르는 요인. 다음 주는 김 요리를 주제로 꼬마김밥 만드는 꿀팁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안방 요린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백파더' 17회의 2부가 수도권 기준으로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파더'는 이로써15주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한 것이며, 유일하게 5% 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이날 최고 시청률은 오후 6시 19분 샌디에이고 요린이가 압력 밥솥 뚜껑을 여는 순간으로, 수도권 기준 6.4%를 기록했다. 광고주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2.5%(2부)를 기록하는 등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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