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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금토극 '앨리스'가 숨 막히는 전개로 시청자의 심장을 쥐락펴락했다. 동시에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싶은 사람들의 안타까운 마음까지 전해지며 눈물샘도 자극했다.
2020년으로 돌아온 윤태이는 자신의 손톱에 남은 검은 후드 남성의 DNA를 분석을 의뢰했다. 박진겸은 검은 후드 남성을 박선영 살해범으로 확신, 그가 자신을 찌른 칼을 단서로 수사했다. 이어 윤태이는 2010년에서 가져온 예언서 마지막 장의 내용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윤태이는 박선영이 시간여행을 막는 연구를 하던 중 멈춘 이유가, 아들 박진겸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아냈다.
여기서 놓쳐선 안될 단서가 포착됐다. 만나선 안 되는 두 차원의 도플갱어가 마주치게 되면 서로의 기억이나 감정이 얽히는 양자 얽힘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윤태이는 과거 박선영의 기억을 기시감처럼 느꼈고, 박진겸은 자신도 모르게 사람들을 위협하는 등 공격적으로 변화했다.
예언서 마지막 장 내용과 박선영 살해범이 모두 공개된 폭풍 같은 60분이었다. 그러나 '앨리스' 14회가 60분 내내 충격만 안긴 것은 아니었다. 가슴이 찡 해지는 뭉클함까지 안겼다. 오시영(황승언)이 죽음 직전 유민혁에게, 과거 박선영이 죽기 전 남긴 메시지를 전한 것. 메시지를 통해 박선영은 자신이 왜 유민혁을 떠났는지, 혼자 어떻게 박진겸을 키웠는지 전했다. 그리고 유민혁에게 아들인 박진겸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유민혁은 박선영의 메시지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9%(2부)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9.7%까지 올랐다. 2049 시청률도 3.8%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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