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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예산의 남자' 정준호가 고향 선배 백종원에 솔직한 뒷담화를 늘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는 "종원이 형이 없으니까 이야기하는데 종원이 형이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다.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들이 힘들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기회로 삼은 김희철은 "아시는구나"라며 정준호의 뒷담화를 부추겼고 정준호는 "조금 더 과하게 표현하자면 불같은 성격이다. 앞으로 가는 건 있지만 뒤로 가는 건 없다. 본인 원칙에 벗어나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순수한 정준호의 고백에 양세형과 유병재는 정준호 몰래 휴대전화를 들어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정준호의 입에서 더욱 센 멘트가 나오도록 유도했다. 늦게 이 사실을 눈치챈 정준호는 크게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준호의 거침없는 뒷담화 사건 이후 백종원은 사과 요리 심사에 나섰다. 먼저 정준호의 사과 고구마 그라탱을 맛본 백종원은 "맛은 있는데 사과가 덜 익었다"고 지적했다. 또 고구마가 너무 많아서 사과의 존재감이 묻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병재의 사과 샐러드 김밥은 모양만 지적하고, 맛에 대해서는 극찬을 쏟아냈다. 백종원은 "맛의 완성도가 높다. 사과 샐러드로 만들어서 달짝지근한데 매운 고추로 맛을 확 잡으니까 맛있다"며 "라이브 방송 때 소개해도 되겠다"고 감탄했다.
또한 백종원은 야식 시간에 냉동 삼겹살과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는 사과 미나리 생채와 새우 꽈리고추 소스를 개발해 모두의 극찬을 받았다. 정준호는 "이거 대박이다"라고 외쳤고, 양세형은 "멜젓처럼 명물 될 수도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맛남 쇼핑 라이브'에서 정준호는 "예산 사과로 아내를 얻었다. 아내한테 프러포즈할 때 예산 사과를 줬다. 워낙 당도가 높고 맛있어서 한방에 오케이를 받았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살린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농벤져스는 준비한 레시피 소개가 이어졌고 방송 4분 만에 사과 300박스가 모두 판매되면서 역대 최단 기록을 세웠다. 예상치 못한 빠른 완판 소식에 멤버들과 제작진은 모두 당황하면서도 동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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