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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윤형빈, 배려가 부른 독?...♥정경미 "산부인과 혼자 다녀, 입덧한 줄도 몰라" 눈물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22:5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호가'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개그맨 9호 부부'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일상이 최초 공개됐다.

연애 8년, 결혼 8년 차라는 정경미 윤형빈 부부. 윤형빈은 정경미와의 부부 일상에 대해 "저희는 좀 잔잔하고 어떻게 보면 배우 부부 같다"고 이야기했고, 정경미는 "같이 방송하면 어색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경미는 "저희는 아직도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라고 폭로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거주 중인 윤형빈 정경미 부부. 깔끔한 우드 톤 하우스에는 아들 준 군의 장난감으로 가득 찼다. 화사한 아들의 놀이방과 달리 윤형빈의 방은 다소 칙칙하고 어두웠다. 작은 방에는 윤형빈이, 안방에는 정경미와 아들이 함께 자고 있었다. 정경미는 "아기 태어나면서 각방을 썼다. 아빠는 늦게 들어오고 우리랑 생활이 다르다"고 각방을 쓰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먼저 일어난 정경미는 엄마 따라 일어난 준을 불렀다. 준 군은 가수 라이관린을 닮은 비주얼로 시선을 모았다. 박미선은 "누구 닮아서 저렇게 예쁘냐"고 감탄했고 정경미는 "안 그래도 엄마한테 '애 낳을 때 나밖에 없지? 바뀐 거 아니지?' 라고 물어본다"고 뿌듯해했다. 윤형빈 역시 "사람들이 지나가다 아들을 보면 '다행이다. 엄마 아빠 안 닮았네'라고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뒤늦게 일어난 윤형빈은 정경미와 아는 체를 하지 않았다. 아들과는 편하게 지냈지만 정경미와는 어색한 듯 보였다. 두 사람은 서먹한 이유에 대해 "(윤형빈이) 월화수목만 여기 있고 주말엔 부산에 가서 공연을 했다"고 설명했다. 윤형빈은 "주말마다 공연을 해야 해서 주말을 여유롭게 가족들과 앉아 있던 기억이 없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미역국을 끓이고 있는 정경미를 본 윤형빈은 요리 프로그램 MC 경력을 살려 정경미에게 잔소리를 쏟아냈다. 윤형빈은 지적만 하고 요리를 직접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정경미를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정경미는 "집안일을 존중해서 안 하는 거냐. 윤형빈 씨는 세탁기 돌리는 방법도 모를 거다"라고 해탈한 듯 말했다.

정경미의 미역국은 준 군의 혹평을 불렀다. "고기가 요즘 안 당긴다"는 정경미에게 윤형빈은 "입덧 하나?"라고 물었다. 정경미는 "입덧은 진작 끝났다. 내가 입덧을 한 건 아냐"고 물었지만 윤형빈은 "했어?"라고 되물었다. 정경미는 "내가 임신 몇 주차인 줄은 아냐"고 물었고 윤형빈은 "17주 정도 됐나"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정답은 22주였다. 이 기세를 몰아 정경미는 다니는 산부인과 이름을 물었고 윤형빈은 "그걸 아는 사람이 어딨냐"고 당당하게 말해 박준형을 충격 받게 했다. 박미선은 "형빈이가 둘째 가지고 나서 병원을 한 번도 안 간 거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윤형빈은 처음 한 번만 갔다고 이야기해 박준형과 팽현숙을 분노케 했다. 윤형빈은 "같이 갈까 했는데 싫다고 했다"고 이야기했고 정경미도 "데리고 가려면 깨워야지 밥 먹여야지 (할 게 많다)"고 인정했다.



정경미는 준이에게 "너 태어날 때 아빠가 병원에 없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윤형빈은 "아빠가 부산에 공연에 있었다. 네가 예정일 보다 빨리 나왔다"고 변명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정경미는 "출산예정일 있는 주에는 조심해달라고 했지? 혼자 있는데 진통이 와서 새벽에 오빠한테 연락했는데 차가 방전이 됐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털어놨다. 정경미는 "둘째 출산할 때는 올 거냐. 조리원에는 그냥 오지 마라"라고 이야기했고 윤형빈은 "자기가 혼자 하는 게 편하다는 걸 안다"고 둘러댔다. 정경미는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해탈한 듯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정경미는 "아이를 데리고 외출할 때 혼자 데리고 가는 게 편하니까 산부인과도 혼자 간다. 그러다 문득 옆을 보면 다 부부다. 같이 초음파 사진을 보며 좋아하는데 나는 혼자 가방에 넣는다"고 토로했고,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보였다.

정경미는 "내가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 '배가 왜 이렇게 많이 나왔냐'고 하지 않았냐. 나 주차장에서 울었다"고 서러웠던 기억을 또 언급했고, 윤형빈은 "그랬냐. 몰랐다"며 사과했다. 윤형빈은 "난 당신이 정말 편하길 바랐던 거다"라고 호소했다.

정경미는 "거의 처음 주말에 집에 있으니 준이랑 놀아줘라"라고 미션을 건넸다. 정경미는 "오빠 준이랑 친해진 지 얼마 안 되지 않았냐"고 이야기했고 윤형빈은 "코로나19 덕분에 친해졌다"고 인정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준이와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아진 것. 정경미는 "한 가지 장점이 있다면 아이한테 정말 잘해주는 아빠"라고 윤형빈을 인정했다. 영상을 본 윤형빈은 "나름 배려한다고 한 것도 있었다. 막상 보니까 내가 너무 매정했나 싶었다"고 반성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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