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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멜로·스릴러·케이퍼 다 있다"…'사생활' 고경표X서현, 오감만족 꿀잼 드라마 등판(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0-10-07 14:5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재기발랄하고 스타일리쉬한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이 시청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까.

7일 첫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남건 연출, 유성열 극본)이 7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주연배우 고경표, 서현, 김효진, 김영민, 태원석과 연출자 남건 감독이 참석했다.

사생활까지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인 '사생활'은 '대박', '사랑의 온도'를 통해 섬세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연출로 인정받은 남건 감독과 '무정도시',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촘촘한 서사에 열광하는 마니아 팬층을 보유한 유성열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모두 정체를 숨긴 채 누군가를 속이고 있는 인물들을 중심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시청자의 흥미를 자아낸다.
속고 속이는 사기 전쟁의 중심에 있는 만큼 극중 캐릭터 모두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한 '부캐'와 진짜 자신의 모습인 '본캐'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기업 팀장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사라진 스파이었던 이정환(고경표)와 곱게 자란 외동딸로 보이지만 타고난 사기 DNA를 물려 받은 사기계의 금수져인 차주은(써현)의 넘치는 케미는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판교 신혼 부부' 케미로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10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효진이 사기꾼 조차 속이는 사우이 1%의 사기꾼 정복기 역을 맡아 서현과 팽팽한 대립각을 전하며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부터 '사생활'까지 흥행 3연타에 도전하는 야망남 김재욱 역의 김영민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극의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연출자 남건 감독은 "굉장한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스릴러, 멜로, 코미디, 케이퍼 범죄 야이기 등 여러가지 장르가 들어가 있어서 폭 넓은 연령대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드라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생활형 사기꾼, 주로 작은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자들이 어쩌다보니 큰 범죄를 조직하는 일련의 사람들과 맞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생활형 사기꾼이 국가적 사생활을 파헤치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며 "사실 국가가 사생활을 가지고 있다는 게 어법적으로 맞는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사회에서 봤던,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과 국가의 권력을 사적으로 얻기 위해 나쁜 일을 보지 않았나. 그런 사람이 우리 삶에서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일 수 있다. 때로는 악인들이 찌질하고 코믹해보이기도 하고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나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게 연출 포인트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촬영 중단, 첫방송 연기 등 어려움을 겪기도 한 '사생활', 남 감독은 "코로나라는 전 세계적 비상사태로 인해 촬영을 한달 정도 쉰 적도 있다. 무엇보다 연기자분들이 가장 힘드셨다. 그리고 드라마를 기다려주신 분들이 힘드셨을 것 같다. 그래도 최대한 스태프와 연기자분들에게 건강상 염려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제작하려고 애썼다. 다만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죄송할 뿐이다"고 진심을 전했다.

전역 후 첫 작품을 '사생활'로 택한 고경표는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는 공백없이 좋은 모습으로 꽉꽉 채워서 여러분의 일상에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 작품에서 캐릭터는 물론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몰입감 있게 다가왔다.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시청자분들이 접하셨을 때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작품을 택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또한 그는 극중 연기하는 이정환이라는 인물에 대해 "정환은 나라를 지탱할 만큼 큰 대기업의 팀장이지만, 부캐로 흥신소 사장 일을 하고 있다. 회사에서 주어진 임무를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수행하기 위한 가림막 같은 것이기도 하다"며 "보시다보면 아시겠지만, 정환이에게도 계속 난관이 생긴다. 그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고 어떤 적과 동료를 만나고 풀어가는지 봐주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서현도 입을 열었다. "사생활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놓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만큼 정말 재미있었다. 비현실적이지만 현실을 유쾌하게 다르고 있더라. 캐릭터 하나하나가 개성이 넘치더라. 그리고 훌륭한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멋진 배우분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며 웃었다.
극중 맡은 차은주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너무 매력적인 인물이라 고민은 많았지만,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컸다"며 "주은이 가진 성격들을 외부적인 것들에서 찾으려고 하기 보다는 제가 가진 성격 중에서 주은과 비슷한 모습을 찾으려고 했다. 뻔뻔함이나 거친 모습을 끌어내려고 했다. 이 상황이라면 주은은 어떻게 했을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10년만에 안방에 복귀한 김효진은 "굉장히 오랜만이다. 아이 키우다보니까 시간이 훌쩍 지나가더라"고 말했다. "사생활' 대본을 읽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그 뒤의 내용이 계속 궁금하더라"라며 "극중 제가 맡은 정복기라는 인물이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극의 매력과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 내뱉는 대사도 평범하지가 않아서 이 작품과 캐릭터를 놓치고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화무쌍한 정복기라는 캐릭터에 대해 "변화가 많은 인물이라서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며 준비를 했다. 사기를 치는 상황이나 직업에 맞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적인 변화를 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영민은 "멋진 배우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그리고 훌륭한 스태프분들에게 홀려서 택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생활'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스피디한 편집이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작품이라 생각해서 홀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극중 연기하는 야망 넘치는 사기꾼 김재욱에 대해 "나쁜 놈들 중에서 나쁜놈"이라며 "상대나 상대방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면서 욕망을 위해 서서히 나아가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방영 전부터 케미로 화제를 모은 고경표와 서현. 고경표는 서현에 대해 "정말 진중하더라. 작품과 캐릭터를 임할 때 많은 고민을 하고 집중하더라. 현장에서는 힘든 내색 없이 밝고 몰입할 때는 또 확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다. 배우로서 정말 본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의지를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서현은 고경표의 가장 큰 장점은 "배려"라면서 "고경표 씨에게 정말 너무너무 고맙다. 상대 배우로서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배려를 해준다. 현장에서도 잘 챙겨준다. 긴장도 풀어주고 아이디어도 내준다. 배려를 많이 해주시다보니까 저도 주은으로서 더 잘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경표 서현과 달리 극중 애증 케미를 보여주는 김효진과 김영민도 서로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효진은 김영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정말 너무 좋다. 영민 오빠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다. 우리 드라마가 현재 과거를 왔다갔다하고 지금까지 과거 상황을 많이 찍었는데, 어떤 상황도 다 잘 이끌어주신다. 제가 크게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C박지선이 김영민의 가장 큰 매력을 꼽아달라고 묻자 "정말 잘생기지 않았나"며 웃었다. 이에 김영민은 "효진씨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시는 거라고 하는데, 연기할 때는 전혀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시청자분들 모두 효진 씨가 연기하는 복기라는 캐릭터의 매력에 빠지시게 될 거다. 극중 효진씨와 저의 애증의 관계가 시청자분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진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풍성한 머리카락과 밝음이다. 현장에서도 항상 밝게 스태프들과 어울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사생활'은 7일 첫 방송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 전파를 탄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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