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이유진 작가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의 '불새'를 있게 한 '불새리안'에 대한 애정을 폭발시켰다.
'불새 2020'은 26부작이었던 원작과 달리 120부작 아침드라마다. 원작과는 또다른 스토리 전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유진 작가는 "원작과 또다른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이지은과 장세훈의 환경이 바뀌어 재회한다는 설정은 그대로지만, 두 사람의 재회와 사랑의 여정은 원작과 다르다"며 "한때 사랑했던 남녀가 재회한 후 다시 사랑을 이루는 결말보다 서로에게 줬던 상처를 회복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그려보려고 한다"고 전해 새로운 명작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이유진 작가는 원작 '불새'와 배우들에 대해 "이서진 배우, 하늘의 별이 된 故 이은주 배우, 정혜영 배우, 문정혁 배우 모두 '불새'를 빛내주신 분들이자 너무 소중한 인연"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덧붙여 "'불새 2020'을 하게 되면서 은주씨 생각이 많이 났다. 제 첫 미니시리즈 주인공이었던 은주씨와 특별한 인연이었는데 지금도 문득 생각나고 보고 싶다"며 故 이은주에 대한 그리움을 고백했다.
이유진 작가는 '불새 2020'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내비쳤다. 평소 눈여겨봤다는 서하준에 대해 "'정민'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하준씨를 통해 빛날뿐더러 '불새 2020'과 함께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재우 배우는 첫 주연작이라 부담이 많았을 텐데 캐릭터에 집중하며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재우의 노력과 열정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란' 역을 맡은 박영린에 대해서는 "워낙 정혜영 배우의 악역 연기가 임팩트가 커 부담이 컸을 텐데 박영린 배우만의 노련미 넘치는 연기로 박영린표 미란을 볼 수 있게 돼 좋았다"며 원작 '불새'를 능가하는 강렬한 악녀의 등장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런 가운데 '불새'는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지금 불타고 있잖아요" 등 주옥같은 명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사를 쓸 때 영감을 어디서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유진 작가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따라 그들이 말하고 싶은 대로 쓰고 있다"고 전해 이번 '불새 2020'에서 펼쳐질 명대사의 향연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높였다.
이어 이유진 작가는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의미를 드려야 하기에 많이 떨리지만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집필하고 있다"며 "특히 '불새 2020'은 사랑의 상처를 회복하고, 새로운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스토리의 중심이다.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시집 제목처럼 '우리는 사랑한 날보다 사랑할 날들이 더 많다'는 걸 말하고 싶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덧붙여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중년 멜로가 선보여지는데 강성진 배우와 양혜진 배우의 케미 또한 기대해달라"며 새로운 재미 포인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유진 작가는 '불새'에서 '불새 2020'까지 오래 기다렸을 '불새리안'에게 "벌써 16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불새'를 사랑해주셨던 불새리안은 물론 저 또한 중년이 됐다"며 "'불새'를 사랑해주셨던 '불새리안'은 '불새'를 비상하게 해 주신 가장 큰 공로자들이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온 마음을 다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불새리안'이 없다면 '불새'는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불새 2020' 또한 비상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청자들에게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SBS 새 아침드라마 '불새 2020'은 오는 10월 26일 오전 8시 35분에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