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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춘기록' 박보검이 한층 뜨겁고, 가슴 벅차게 빛나는 2막을 열었다.
사혜준은 배우로 승승장구했다. 의학드라마 '게이트웨이'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성공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혜준을 바라보는 가족들, 주변의 시선도 달라졌다. 치솟는 인기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평범' 제작발표회에도 초대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토록 원하던 배우로 성공했지만, 그의 소신은 변함없었다. 기자(배윤정 분)와의 인터뷰에서 "공감과 위로가 돼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시대를 함께 살아가면서"라는 말은 배우 사혜준의 모든 것을 대변했다.
사혜준의 소신은 차기작 선택에서 더욱 빛났다. 인기가 보장된 로맨스를 건네는 매니저 이민재(신동미 분)의 끈질긴 설득에도 소신껏 사극 '왕의 귀환' 출연을 결심한 사혜준. 그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사회까지 맡게 된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도하(김건우 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받았다. 모델 선배이자 톱스타 송민수(박서준 분)에게 트로피를 건네받고 벅찬 소감을 전하는 그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과 짜릿한 희열을 선사했다.
배우로 인정받으며 최우수 연기상까지 거머쥔 사혜준이지만, 그의 앞날에는 예측 불가한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다. 사혜준의 성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 광고를 빼앗긴 박도하는 "사혜준 올라오는 것은 못 참아"라며 무슨 일이든 하라고 이태수(이창훈 분)를 닦달했다. 사혜준보다 아들 원해효가 먼저 스타가 되리라 믿었던 김이영(신애라 분)도 초조하기는 마찬가지. "팔로우 숫자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가짜야! 진짜는 혜준이처럼 무대에서 박수받는 거야"라는 말들은 원해효가 미처 보지 못한 현실을 깨우며 그를 흔들기 시작했다.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사혜준을 보며 복잡한 감정을 내비치는 원해효의 모습은 그의 행보에도 궁금증을 더했다. 과연 사혜준은 치열한 세계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진정한 '배우'의 길을 걸어 나갈 수 있을지, 선택의 갈림길에 선 청춘들은 위기 속에서도 사랑과 꿈을 지켜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10회는 오늘(6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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