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마지막까지 유려한 연출과 빈틈없는 스토리로 유종의 미를 거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의 연출 김철규 감독과 유정희 작가, 유상원 CP가 16회 대장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해왔다.
쫄깃한 서스펜스와 캐릭터들의 세밀한 감정선을 하나의 줄기로 촘촘히 엮어낸 유정희 작가는 "작품의 수명은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는데 '악의 꽃'에 생명을 주셔서 고맙다"면서 시청자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계속해서 "극중 도현수(이준기 분)는 늘 길을 잃었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 그런 도현수가 2006년 여름 흔하디흔한 슈퍼마켓에서 평생의 유일한 사랑인 차지원을 만나고 지금까지의 방황은 자신의 운명을 만나기 위한 여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의 방황이 훗날 여정으로 추억되길 바라며 도현수, 차지원(문채원 분), 도해수(장희진 분), 김무진(서현우 분) 우리 주인공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사랑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14년 간 백희성(김지훈 분)이란 이름에 숨어살던 도현수가 스스로에 대한 편견마저 무너뜨리고 도현수로서 자신의 삶을 되찾았듯 '악의 꽃'은 끝났지만 이제 우리도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 빛날 수 있길 소망한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해준 모든 분들과 '악의 꽃'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작품을 마친 소감을 고했다.
이처럼 '악의 꽃'은 작가의 뛰어난 필력, 감독과 제작진의 완성도 높은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여타의 스릴러들과 다른 감성적인 결을 더한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새겼다. 도현수와 차지원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수많은 인간 군상을 통해 삶과 사랑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든 감성 추적극 '악의 꽃'은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다.
jyn2011@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