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그가 연기하는 수진은 연습량 하나는 선수들 중 최고지만 좀 처럼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 노력파 다이빙 선수다. 늘지 않는 실력에 대한 자괴감과 절친한 친구이자 최고의 다이빙 스타 이영를 향한 열등감으로 은퇴까지 생각한다. 하지만 이영의 제안에 싱크로나이즈로 다시 한번 절치부심해 연습에 열중하던 중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실종된다.
이유영은 "한국에서 여성 배우들이 연기적으로 욕심을 해소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여성 캐릭터가 잘 그려져있구나라는 인상을 받아서 그게 가장 좋았다"며 '디바'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다.
후반 등장하는 신민아와 격렬한 수중 몸싸움씬에 대해 질문하자 "제가 물을 너무 좋아해서 물 속에서 촬영하는게 정말 신났다. 그런데 물 속에서 연기하는 건 다른 문제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호흡을 그냥 참고 오랜 시간을 버티는 것은 자신이 있었는데, 호흡이 모자라서 힘들어하는 연기를 할 때는 입을 벌리고 기포도 나가야 되니까 순간 패닉이 오더라. 촬영을 최대한 길게 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고 자꾸 물 밖으로 올라가게 되더라. 연기를 잘 하고 싶은 욕심에 한계까지 숨을 참았다가 진짜 순간적으로 패닉이 왔다. 그래서 오히려 촬영을 하면서 오히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앞으로 물과 관련된 영화 캐스팅 제의가 들어오면 또 다시 선택하겠냐고 묻자 "물 안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따라 잘라질 것 같다"고 웃어 보인 이유영은 "물에 못들어갈 정도로 공포심이 생긴 건 아니라서 역할이 좋고 시나리오가 좋다면 또 선택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디바'는 '가려진 시간'의 갱, 천만 관객을 태우며 흥행한 '택시운전사'의 각색을 맡아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를 입증한 조슬예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신민아를 비롯해 이유영, 이규형, 주석태, 오하늬 등이 출연한다. 23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올㈜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