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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 액션극인 만큼 '검객'은 화려한 검술 액션으로 러닝타임 내내 쉴 새 없이 몰아쳐 극강의 쾌감을 선사한다. 이러한 액션의 맛을 200% 끌어올린 장혁은 '액션 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완벽히 액션을 소화해 감탄을 자아낸 것. 2017년 개봉한 영화 '보통사람'(김봉한 감독) 이후 3년 만에 '검객'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장혁은 이번 '검객'에서 이제껏 본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실제 검술 액션으로 리얼함을 끌어올린 장혁은 '검객'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 대체 불가한 '액션 장임'임을 입증했다.
장혁에 맞서 '검객'에서 혼돈에 빠진 조선을 탐하는 청나라 황족 구루타이를 연기한 할리우드 액션 배우 조 타슬림과 태율의 딸 태옥을 연기한 김현수, 장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연기돌 이민혁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 '검객'은 사극판 '테이큰'으로 9월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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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레옹'이 떠올랐다. 딸을 위해 세상을 등 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많이 비슷했다. 사랑에 대한 의미가 아닐까 싶다. 내가 지킬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것 같다"며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예전처럼 많은 분이 웃으면서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길 바라지만 아직 그럴 수 없는 상황이다. 건강하게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조 타슬림과 호흡에 대해 "굉장히 훈련도 잘 됐고 기본적으로 스피드감이 있다. 엔딩 신도 생갭다 빠르게 끝났다. 트레이닝을 계속 했던 친구라 합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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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나만 액션 신이 없었다. 어제(16일) 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를 봤는데 선배들의 화려한 액션이 너무 멋있더라. 기회가 된다면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 다음 작품에서는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이 작품은 내 첫 사극 영화였다. 태옥이는 다른 사람과 달리 당당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불의를 보면 직진하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이었다. 전작에서 연기했던 것과 달랐다"며 "장혁과 함께하는 신에서 내가 말을 많이 하는 장면이었다. 그래서 부담이 있었다"고 남모를 고충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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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혁은 "이 영화가 광해군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부성으로 딸을 찾아가는 과정을 좀 더 강조하려고 했다. '이 아이가 나에겐 나라다'라는 대사도 있다. 영화가 담백하게 표현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혁의 아역을 연기한 이민혁에 대해 최재훈 감독은 "우리 작품에서는 모든 배우가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연기를 해야 한다는 약속이 있었다. 그런데 이민혁이 우리의 예상과 달리 액션 감각이 있더라. 운동 신경이 정말 좋아 놀랐다. 공허한 눈빛을 요구했는데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줬다. 최근 제대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제대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혁 역시 "이민혁이 운동 신경이 좋기도 하지만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이 배역에 대한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이런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도 절실했던 것 같다. 결과론적으로 원래 잘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알고보면 굉장한 노력으로 만든 것이다"고 애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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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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