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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TV는사랑을싣고' 나태주, 선배가족 만남 '뭉클'…코로나도 막지 못한 재회 '감동'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09-17 08:37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TV는 사랑을 싣고'가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16일 방송한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나태주의 선배 우준태씨 가족이 나태주 모자 상봉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태주가 만나고 싶었던 선배는 물론 선배의 가족들과도 재회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태주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중학교 때 입단한 K타이거즈에서 자신을 친동생처럼 아끼고 보살펴 준 선배 우준태씨를 찾고 싶다고 했다.

준태씨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헤어지고 아버지도 가게 일로 바쁜 탓에 끼니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나태주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주는가 하면 회식 때도 선배들 눈치 보느라 잘 먹지 못하는 나태주에게 잘 익은 고기를 건네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준태씨의 부모님 역시 집으로 온 나태주를 편하게 대해 주었고 대회 때는 간식을 챙기며 응원했다. 나태주는 그들을 통해 가족의 정을 느꼈다고 해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MC 김원희, 현주엽과 함께 자신의 과거 흔적을 더듬어 가던 나태주는 학창 시절 자주 갔던 동네 떡볶이집을 찾았다.

근처에 아버지의 고깃집이 있어 오가다 자주 들렀다며 과거를 회상하던 나태주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예전 그 냄새"라며 감회에 젖었고, "맛이 그대로예요"라며 만족해했다.


떡볶이 가게를 나와 준태씨를 만나러 가는 동안 현주엽은 준태씨를 프랑스에서 찾은 영상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준태씨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으로 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 난감한 기색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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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역시 준태씨와의 만남이 어렵다고 판단했지만, 실낱 같은 희망을 품고 만남의 장소인 과거 함께 운동했던 체육관으로 향했다.

하지만, 준태씨는 그곳에 없었다. 실망한 표정으로 텅 빈 체육관 안을 서성이며 준태씨를 그리워하던 나태주는 엘리베이터 도착 알림음에 돌아봤으나 내린 사람은 김원희와 현주엽이었다.

나태주가 아쉬움을 달래며 준태씨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고 있을 때 밖에서 나태주를 부르는 준태씨의 음성이 들려왔고, 나태주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해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준태씨가 단 하루의 만남을 위해 30여 일 간의 자가 격리를 감수하고 귀국했고, 14일의 자가 격리를 마친 후 나태주를 만나러 온 것. 잠시 후 마음을 가라앉힌 나태주는 눈물을 흘리며 준태씨를 끌어안았고 이를 지켜보던 김원희와 현주엽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태주는 준태씨를 꼭 잡은 채 귀국과 격리 과정을 영상으로 지켜봤고, 힘든 과정을 거쳐 자신을 만나러 와 준 것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이들은 나태주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준태씨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준태씨의 집으로 향했다. 부모님은 환한 웃음과 따뜻한 포옹으로 나태주를 맞이했고 나태주는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재회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준태씨 가족들에게 나태주는 아들 같은 존재였고 나태주에게는 선배 부모님 그 이상의 의미임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는 나태주를 위해 잔칫상처럼 푸짐하게 음식들을 차려냈고 나태주는 오랜만에 먹는 어머니의 밥상에 행복해했다.

식사를 하던 중 준태씨 가족은 당시 나태주가 워낙 밝고 씩씩해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몰랐고, 최근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나태주와 어머니의 만남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에 나태주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준비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혀 먹먹함을 안겼다.

나태주와 준태씨의 우정과 준태씨 가족의 특별한 사랑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으며, 시청자들은 언젠가 이루어질 나태주와 어머니의 만남을 응원했다.

한편, 새롭게 MC로 합류한 김원희와 현주엽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나태주와 함께 울고 웃는 등 탁월한 공감 능력을 보여준 '안방퀸' 김원희와 현주엽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고, 특히 첫 MC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현주엽은 자연스러운 진행과 김원희와의 남매 케미로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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