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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박은빈이 김민재에게 꾹 눌러 담았던 마음을 고백했다.
채송아는 이수경(백지원 분) 교수로부터 자신과 함께 대학원에서 2년 더 악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이수경은 일 잘하고 똑똑한 조교가 필요한 것이었지만, 바이올린 재능이 없어 진로 고민 중이던 채송아에게는 한 줄기의 빛과도 같았다. 이에 채송아는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연락을 하자고 약속했던 박준영을 떠올렸고, 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박준영의 상황은 계속해 어긋났다. 그가 마음의 빚을 지고 있는 경후문화재단 이사장 나문숙(예수정 분)이 쓰러졌고, 힘들어하는 이정경(박지현 분)의 곁에 함께 있어주었다. 여기에 어머니가 2천만원이라는 돈을 요청했던 이유가 수술비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이정경이 자신의 가족들을 그 몰래 금전적으로 도왔다는 사실은 그를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시간이 흘러, 채송아는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보내기 위해 음대로 돌아왔다. 박준영 역시 마찬가지. 채송아는 학교에서 박준영을 발견했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듯했다. 빠르게 자리를 피했지만, 박준영은 채송아를 붙잡았고, 채송아는 박준영을 보자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꾹 눌러 담을 수 없었다. 눈물과 함께 "좋아해요"라는 고백을 하는 채송아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리고 이 같은 울림을 더욱 깊게 만들어 준 것은 박은빈의 감성 연기였다. 박은빈은 억누르려 했지만, 박준영을 보자 차마 어쩌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감정을 그려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박은빈은 눈물이 가득 고인 눈, 떨리는 손, 벅차오르는 감정 등으로 고백 엔딩을 완성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멜로퀸', '감성퀸'으로서 재발견된 박은빈의 진가가 빛난 장면이었다. 뿐만 아니라, 채송아의 진심을 알게 된 김민재의 표정과 눈빛은, 두 남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키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채송아와 박준영의 음대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담으며, 이들의 꿈과 사랑, 성장 과정을 본격적으로 펼쳐낼 것을 예고했다. 음대로 배경을 옮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어떤 이야기들을 펼쳐낼지, 또 채송아의 고백으로 극 전개는 어떻게 흘러갈지, 다음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이 높아질수 밖에 없다.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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