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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직급별 '미생' 자기님들을 만나본다.
외국계 광고회사 5년 차 김송준 자기님의 열정 넘치는 '김대리' 이야기도 눈길을 끈다. 패기 가득한 사원 시절, 대리로 승진하던 날의 기억, 업무 중 힘든 부분들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 회사의 중요한 제안서를 제출하러 가던 길, 서류 속 오타, 쏟아지는 비, 연휴 전날의 차 막힘으로 직장 생활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았던 경험담은 두 자기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깡' 하나로 업계를 평정한 주류회사 유꽃비 팀장은 남다른 내공으로 웃음을 안긴다. "악 하나로 버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본인을 소개해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낸 자기님은 시종일관 유쾌한 면모를 뽐내며 큰 자기와 아기자기의 웃음 버튼을 저격한다. 악바리 근성을 발휘해 계약을 성사시킨 비하인드 스토리,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영업 비밀을 화려한 입담으로 전한다. 팀장으로서의 웃지 못할 고민과 워킹맘으로서의 고충도 예고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어묵의 패러다임을 바꾼 박용준 대표의 성공담도 계속된다. 망해가는 가업을 일으켜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자기님은 K-어묵의 세계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을 소개한다. 사업 부진과 감당하기 버거웠던 빚의 무게, 절박함에서 시작한 다양한 시도들, 베이커리 형태의 어묵 가게를 만든 계기, 대표로서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외로움, 그럼에도 행복하다는 자기님의 어묵을 향한 애정에 두 자기 또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72회에서는 완생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이 시대 미생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신입사원부터 대표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생하는 자기님들의 고군분투기는 물론, '서로 다른 직급에게 궁금한 점' 등의 공통 질문들이 재미와 여운을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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